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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만원짜리 휴대전화 옥션선 단돈 1천원

장의식 기자 csnews@csnews.co.kr 2007년 10월 25일 목요일 +더보기
LG전자의 휴대전화 와인폰(모델명 SV-300)이 SK텔레콤 대리점에서는 21만원이고 인터넷 옥션에서는 단돈 1천원이면 살 수 있다.

   이동통신사들의 단말기 보조금 지금 경쟁이 지난 5월 절정에 이른 후 수그러들었지만, 인터넷에서는 여전히 휴대전화 새 모델 제품을 거의 공짜 수준에서 구입할 수 있다.

   따라서 어디서 사느냐에 따라 하늘과 땅 차이인 단말기 가격을 꼼꼼하게 비교해보지 않고 구입한 소비자의 경우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을 지불하게 되는 셈이다.

   25일 국내 대표적인 인터넷 쇼핑몰인 옥션, 인터파크, G마켓 등에서는 휴대전화 신형 모델이 헐값인 1천원이나 1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옥션의 경우 LG전자의 와인폰이 KTF나 LG텔레콤 가입자가 SK텔레콤으로 번호이동할 경우 보조금을 받으면 1천원에 구입할 수 있다. 신규로 SK텔레콤에 가입해도 1천원만 내면 단말기를 손에 넣을 수 있다. 보조금을 전혀 받지 못하는 경우라고 해도 최대 8만원이면 구입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서울 광화문 SK네트웍스 대리점에서는 신규로 구입하면 21만원, KTF에서 번호이동할 경우 보조금을 받지 못하면 24만원이나 줘야 한다. 이 제품은 지난 5월 출시된 신형 모델로 정상적인 판매가가 30만원대 후반이다.

   LG전자의 인기 모델인 샤인폰(SV-420)은 SK텔레콤에 신규 가입하거나 번호이동으로 보조금 8만원을 받으면 옥션과 G마켓에서는 1천원이고 인터파크에서는 1만원이다.

   똑같은 모델의 제품이 서울 광화문 D판매점에서 보조금을 받는 조건이라고 해도 7만원이고, 보조금을 받지 못하면 무려 30만2천원이다.

   이 제품은 지난해 10월 출시된 모델로 당시 정해진 가격은 50만원대 초반. LG전자가 초콜릿에 이어 대박을 터뜨린 프리미엄 모델로 꼽고 있는 모델이다.

   이밖에 SK텔레콤이 이번달 출시한 최신 기종인 3G 전용 휴대전화 '쥬얼리폰(SCH-W330, 삼성전자)'도 인터넷에서는 1천원에 판매되고 있는 것을 비롯해 KTF와 LGT 전용 다양한 모델들이 1천원에 올라와 있다.

   더욱이 이들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휴대전화를 구입하더라도 별도의 의무 사용기간이나 부가서비스에 강제로 가입하지 않아도 되는 등 일반 대리점들과 가입조건이 같다.

   이처럼 휴대전화가 인터넷에서 헐값으로 판매되는 것에 대해 제조업체와 이동통신사들은 자사와 무관한 것이며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것이라는 입장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인터넷에서 판매되는 모델은 다소 철지난 모델로 대리점들에서 비축해놓았다가 싸게 넘긴 것을 또다른 유통업자가 받아서 판매하는 것일 가능성이 높다"며 "물론 이통사에서 제공하는 요금 수수료와 장려금으로 사후에 이익을 가져가기 때문에 저렴하게 팔아도 이익이 남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소비자단체 등에서는 다른 생필품이나 가전제품 등에 비해 판매장소에 따른 단말기 가격의 편차가 극심한 것은 이통사들의 불법 보조금 경쟁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전응휘 녹색소비자연대 이사는 "정부의 과도한 규제로 인해 이통사들이 요금과 서비스 경쟁은 하지 못하고 오로지 마케팅 경쟁에만 몰두할 수 밖에 없는 구조"라며 "정부의 규제 하에서 이통사들의 편법적인 보조금 지급이 단말기 유통의 가격 왜곡 현상을 낳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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