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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쇼핑몰 틈새 마케팅 육류 파동 속 매출 선방

헤럴드경제신문 제공 csnews@csnews.co.kr 2008년 05월 09일 금요일 +더보기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에 이어 인터넷 쇼핑몰도 조류인플루엔자(AI) 및 광우병 경계령이 떨어졌다. 대형마트에 비해선 미미한 수준이지만 인터넷 쇼핑몰도 닭고기와 쇠고기의 판매량이 감소하는 등 변화의 징후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각 쇼핑몰 업체들은 AI의 불똥을 최소화하기 위해 닭고기를 익혀 팔거나 부위별 거래 방식을 도입하는 등 대책마련에 들어갔다. 쇠고기도 산지직거래 제도를 대폭 강화하는 등 광우병 논란의 후유증 차단에 올인하는 인터넷 쇼핑몰도 목격되고 있다.

인터넷 쇼핑몰의 경우 이 같은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에 힘입어 닭고기와 쇠고기의 매출 감소폭이 대형마트나 슈퍼마켓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G마켓은 지난 4월 AI 발생 이후 닭고기 매출이 10% 감소했고, 옥션도 17%나 뒷걸음질쳤다. 닭고기 매출이 반토박난 유명 대형마트와는 사뭇 다른 성적표다. G마켓의 닭고기 매출이 소폭 감소에 그친 것은 최근 개시한 훈제 닭다리와 닭가슴살 등 특정 부위별로 포장판매한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됐다.

안주용 닭꼬치와 탈피근위(닭똥집) 등도 익힌 뒤 판매하는 차별화 전략도 소비자의 시선을 사로잡은 이유 중 하나라는 게 G마켓 측 판단이다. G마켓 관계자는 “생닭은 판매를 중단하는 대신 조리용 제품을 부위별로 나눠 팔고 있기 때문에 영업에 큰 문제가 없다”며 “매출 감소폭이 크지 않아 닭고기 영업은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파크도 AI 발생 전과 비교해 닭과 오리의 매출은 10% 감소했지만 전체 매출곡선엔 큰 변화가 없다는 입장이다. 소비자들이 불신하는 생닭보다는 1차 가공한 가슴살 등 특정 부위별 판매에 나서기로 했다. 인터파크가 새로 선보인 닭가슴살은 구이나 훈제처럼 조리기구에서 미리 익힌 뒤 판매하는 제품들이다.

인터넷 쇼핑몰들은 닭고기뿐 아니라 쇠고기에 대해서도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집중하고 있다. 실제 옥션에선 쇠고기 이력제를 도입하고 산지직거래 영업을 확대하는 등 변신을 꾀하고 있다.

그 결과 광우병 논란에도 불구하고 쇠고기 판매량이 한 주일 전에 비해 120%나 껑충 뛰었다. 특히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여론이 뜨거웠던 지난 2일엔 쇠고기 주문량이 평소 실적보다 3배나 크게 치솟았다. 옥션은 소비자의 불신을 제거하는 마케팅 전략이 광우병 불똥을 압도한 것 같다는 자체 분석을 내놨다.

고현실 옥션 식품 부문 과장은 “광우병 여파는 전체 수입산 쇠고기에 대한 불신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며 “최근 축산농가에서의 송아지 탄생과 성장, 도축과 가공, 판매에 이르기까지 전 유통과정을 보여주는 이력제를 통해 소비자에게 믿음을 심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수입 식품에 대한 불신으로 인해 믿을 수 있는 토종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옥션은 또 산지직거래 영업방식인 ‘한우장터’도 더욱 활성화하기로 했다. 유통마진을 축소한 산지직거래를 통해 광우병 불똥을 피해간다는 구상이다.

이와 관련, 옥션은 최근 산지축산 농가와 손잡고 산지직거래를 개시했다. 매달 한 차례 정읍 산외마을 한우 도축날짜에 맞춰 1플러스등급 한우고기를 예약 판매하는 것. 옥션에 따르면 한우 암소 등심 500g을 2만6900원에, 한우암소 사골 1개에 11만5000원에, 한우 암소 양지 500g에 1만7800원에 살 수 있다는 것.

인터넷 쇼핑몰 한 관계자는 “닭고기를 부위별로 쪼개거나 훈제요리처럼 미리 익혀 파는가 하면 한우 산지직거래에 나서는 온라인 유통업체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이 같은 전략이 육류 불신 사태를 극복하는 효과를 발휘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윤정현 기자/hit@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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