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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죄송~떡값 주고 떡 없이 제사 지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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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죄송~떡값 주고 떡 없이 제사 지냅니다"
  • 김미경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8.13 08:12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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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첫 제사인데 떡값을 내고도  떡 없이 제사를 지내 이런 불효가 어디 있습니까!"

전남 광주의 대표적인 떡 제조업체인  창억떡집이 행사떡을 펑크내고 환불도 해주지 않아 소비자의 원성을 사고 있다.

광주 진월동에 사는 민모씨는 어머니의 첫 제사일인 지난 5일 아침 동명동에 위치한 창억떡집에 어머니가 좋아하셨던 녹두 찰떡을 주문했다.

직원이 "오후 5시 이후에 직접 찾으러 오라"고 해서 민씨는 시간에 맞춰 떡집을 찾았다.

그런데 막상 찾아가니 떡이 준비되어 있지 않았다. 직원은 미안하다는 말도 없이 "내일 5시로 적혀있다"고 당당해했다.

민씨는 "오늘 제사떡이고 첫 제사이기에 정성껏 잘해달라고 거듭 당부했었다"고 상황을 설명하고  "오늘 첫제사를 모시는 날이고 시간이 없으니 어떻게든 해달라"고 울먹이면서 사정 했다.

직원이 "그럼 녹두찰떡 대신 녹두깨찰떡으로 하면 어떻겠냐"고 해서 그것도 좋다고 했다. 그런데 다른 지점까지 전화를 해봤지만 떡을 구할 수가 없었다.  "떡을 새로 해서 8시까지 배송해주겠다"는 직원의 말을 믿고 민씨는 대금까지 결제한뒤 집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직원은 약속 시간 30분을 남겨놓고 "보일러가 꺼져 떡을 해 줄 수 없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한뒤 "대신 증편이나 인절미를 해주겠다"고 말했다.

민씨는 "어머니가 생전 녹두찰떡을 좋아하셔서 올릴려고 했던 것이다.녹두찰떡은 안되더라도 제사음식인데 어떻게 팔고 남은 떡을 올릴 수 있겠냐"고 사정을 했지만 직원은 보일러 재가동은 안 된다는 입장만 고수했다.

직원과 1시간가량 실랑이를 벌이다 주위에 떡을 구하러 다녔지만 이미 시간이 늦어 끝내 떡 없이 제사를 지내야 했다.

민씨는 "물론 아무 떡이나 놓고 제사를 지낼 수 있지만 돌아가신 어머니께 죄송해 그럴 수 없었다. 집안 어르신들도 몹시 화가 났다. 정성이 부족하다는 말까지 들어야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 "떡값을 계산하기 전에 못한다고 했으면 다른 데라도 알아보고 떡을 맡겼을 것 아니냐. 제사 후 일주일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환불도 해주지 않는다"며 기막혀했다.

이에 대해 창억떡집 관계자는 "서로 간에 오해가 있었다. 충분히 죄송하다고 사과드리고, 대금도 환불해드렸다. 원만하게 합의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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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어읍네 2008-10-08 07:49:45
창억떡집 콱 망해버려랏
완전 어이상실이네요 뭐 그런데도 다있죠? 그곳은 제 3대 까지도 망할떡집이네요-_-^

씨불알새끼들 2008-09-10 16:26:07
돌으셨네
나같으면 머들고 찔려 죽였음 개새이 들이 완전 ㅈㄹ 을 하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