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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된 새 스카이폰, 4번 수리 받아 '누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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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된 새 스카이폰, 4번 수리 받아 '누더기'"
  • 정수연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9.24 08:12
  • 댓글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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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 2달밖에 안된 휴대폰을 4번 수리하고 수리비까지 떠안아야 하는게 말이 됩니까?”


팬택계열 ‘스카이’ 휴대폰을 구입한 소비자가 잦은 고장과 부당한 수리비 청구에대해 항의했다.


김해시 어방동의 김모씨는 지난 6월 28일, 스카이 ‘네온사인 폰’을 44만 9000원에 구입했다.


구입한지 한 달 쯤 지나자 휴대폰 전원이 저절로 꺼지는 현상이 몇 차례 발생했지만 김씨는 ‘그럴수도 있겠지’라고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다.


하지만 9월초부터 똑같은 현상이 잦아져 스카이 AS 센터 김해지점을 방문했다.


최초 수리 받을 때 AS 기사는 김씨에게 “배터리 청소를 하지 않아서 그런 것”이라며 배터리를 분리해 지우개로 지우고 먼지를 털어 낸 후 청소하는 방법을 안내해줬다.


김씨는 그간 10여 가지의 휴대폰을 사용해 본 경험이 있어 AS 기사의 안내에 의아한 생각이 들었지만 수리를 받은후 돌아갔다.


그러나 같은 날 저녁 휴대폰은 또 말썽을 부렸다.김씨가 AS 센터에 전화해 문의하자 AS기사는 “여분의 배터리로 교체한 후 사용해 보라”고 말했다.


김씨는 안내에 따랐지만 휴대폰 전원 꺼짐 현상이 교체하기 전보다 더 심해졌다.


다음날 김씨가 또 AS센터를 방문해 수리를 요구하자 AS 기사는 휴대폰을 모두 분해한 후 알 수 없는 부품 하나를 무상교환해 줬다.


이때 AS 기사는 김씨에게 “휴대폰에 습기가 들어간 흔적이 있다.침수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씨는 휴대폰 구입 후 물에 닿은 일이 없어 기사의 말을 납득할 수 없었지만 일단 부품교환 수리를 받았으니 작동이 잘 될 것이라 생각하고 돌아왔다.


하지만 휴대폰 전원 꺼짐 현상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심해졌다.


김씨가 다음날 또 AS 센터를 방문해 강하게 항의한 후 3번째 수리를 의뢰하자 AS 기사는 휴대폰을 살펴보지 않고 “메인 부품을 교체해야 문제가 해결 된다”며 수리비 10만원을 요구했다.


당황한 김씨가 “구입한지 2달 밖에 안됐다.무상수리 해달라”고 요구했지만 기사는 “침수나 파손은 무상수리를 받을 수 없다.김씨의 휴대폰이 습기에 젖은 흔적이 있으므로 침수로 처리되고, 수리비를 내야 한다”고 잘라 말했다.


김씨는 “침수된적이 없다. 습기가 찼다는 이유로 휴대폰이 사용불능 상태가 된다는 것을 납득 할 수 없다.스카이 휴대폰은 비오는 날은 사용 못하냐”고 강하게 항의했지만 기사는 “휴대폰에 그렇게 표시가 돼있으니 무조건 침수된 걸로 판단한다”고 입장을 바꾸지 않았다.


AS기사에게 의사 전달이 잘 되지 않자 김씨는 스카이 본사 고객센터에 전화해 항의했다.


하지만 고객센터 역시 “ 침수된 휴대폰으로 처리됐으므로 어쩔 수 없다”고 알렸다.


김씨는 “AS기사의 막무가내식 일처리와 본사 직원의 불친절한 태도에 할말을 잃었다.이 내용을 한국 소비자원에도 고발한 상태"라고 전했다.


그러나 휴대폰 사용이 불가능해 불편을 감당하지 못한 김씨는 결국 지난 12일 수리비 10만원을 지불하고 AS를 받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유상수리를 받은 이후에도  휴대폰의 숫자판 조명이 고장 나 김씨는 4번째 AS를 받았다.


김씨는 “수리할 때마다 새 휴대폰을 낱낱이 분해하는 것이 너무 불쾌하다. 새 휴대폰이 4번 수리를 받을 정도면 제품자체에 하자가 있다고 밖에 생각할 수 없다”며 "은 수리와  수리비 요구, 불친절 서비스까지 모두 보상받고 싶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팬택계열 관계자는 “1차 AS시 배터리 커버를 잘못 사용했다고 안내했고 이후 침수로인한 고장으로 비용이 발생했는데 수리비 지불을 거부, 이때문에 재불량이 발생한 것이므로 수리비 환급은 어렵다"고 말했다.


또 "1차 수리시 소용량 배터리에 대용량 배터리를 사용해 불완전한 안착으로 인해 전원꺼짐 현상이 발생했던 것이며 2차 수리 시 분해 확인 결과 침수로 인한 불량이었는데 소비자가 수리비 지불을 거부해 보드와 일부 부품은 무상수리, 교환해줬다. 당시 보드 불량에 따른 차후 불량 가능성을 안내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3차 수리 시 동일한 문제가 재발생해 2차 때와 같이 보드 유상수리를 안내 했지만 수리 거부로 조치를 취할 수 없었고, 4차 재불량 발생 시 유상으로 보드를 교체 수리 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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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메레아 2009-05-29 14:31:07
저도 같은 증상입니다 !!!
A/S 직원이 충격과 침수때문이라며 수리비 9만원을 청구했습니다.
폰 떨어뜨린 적 한 번밖에 없구요, 침수시킨적 한 번도 없습니다.
혹시나 고장날까봐 물묻은 손, 땀이 찬 손으로는 만진 적도 없습니다.

제 남자친구는 물걸레로 닦아서 배터리 윗부분이 빨간색체크가 번졌다고 했어요.
하지만, A/S직원은 원래 흰색이라고 하면서 침수되면 색이 변한다고 합니다.

네온사인폰 사용하시는 분들 배터리 윗부분을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흰색인지 빨간색체크인지요!!!

크리스탈맘 2009-05-24 23:04:14
방법없나여
3개월만에 수신이 안되고. 4개월만에 전화가 먹통이되고 5개월만에 화면자체가 그냥 나가면서 또 수리를 받게 되었는데요.이제는 저장된 모든메모리가 다 지워졌다네요..큰일이에요.사진에 모든사람의 전화번호..생활상필요한모든사람들의 전화번호가 다 있거든여..큰일인데..어쩌나여..
본사에전화하니 방법없다고 우리는 약정대로 얘기할수밖에 없다. 같은증상3회이상 다른증상5회이상 교환이 가능하니 더이상 할말없다.
기가막혀서..내잘못도 아니고 그냥 폰자체의 문제인데도 어떻게 이럴수 있나여.. 내잘못이라면 어쩔수없지만

젠장스카이 2009-03-26 16:23:52
진짜 최악입니다.!!!!!!!!!!!!!!!
정말 똑같네요, 기분 나빠서 참고 쓰고있어요.
15만원 가까이 나오게 된 A/S비용도 아깝지만
너무너무 불친절하고, 화나서
진짜 너무 화가나네요, 아무런 조치도 없고,!!
이렇게 같은 폰에서 에러가 생기면 조치가 되고, 시정되야하는거
아니에요??그쵸??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에 방송신청을 해볼까도 생각중입니다.
다같이 의견을 모으는 것이 어떨까요
비용보다도 소비자무시와 기대 밖의 서비스가
더욱 기분 나쁘고, 핸드폰값보다 더 나오는 A/S비용..
말도 안된다 생각합니다!! 뜻을 모아보는 건 어떨까요??

김효진 2009-02-17 10:23:30
저도그래요
전 같은 증상으로 통화가 잘안들리고 해서 여러번갔는데
마지막에는 그런증상이 안나타난다고 써보고나서야 해주겠대요
근데 증상이 안나타난다나? ㅋㅋㅋ 그냥써야하나봐요
그래서 따지고 있어요. 근데 이상없으면 클레임걸든 멀하든
맘대로 하라는 식이래요 ㅋㅋㅋㅋㅋ 완전 다시받더라도 또그러면
또 가야하는거예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용앙안눙♥ 2009-01-08 09:52:56
네온사인폰
나 네온사인폰인데 전원꺼짐현상은 없는데
MP3들을때 너무 늦게뜬다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