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 후기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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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후기의 비밀
  • 백상진 기자 psjin@consumernews.co.kr
  • 승인 2006.10.03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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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매를 할 때 제품 선택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요소가 '상품 후기'다. 상품을 직접 보지 못하고 간접 정보에만 의존하게 되는 인터넷쇼핑몰의 특성상 먼저 물건을 사서 써 본사람의 평가가 상품 선택의 중요한 변수가 되는 것이다.

   이 때문에 각 쇼핑몰마다 사이버머니를 제공하거나 할인쿠폰 등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구매자들의 상품 후기를 경쟁적으로 유치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 상품 후기에 함정이 있다. 사이버머니를 받기 위해 직업적으로 긍정적인 상품 후기를 쓰는 사람이 많다. 오픈마켓의 경우 판매자가 부정적인 상품 후기를 쓰는 사람에 대해 반품 등에서 불이익을 주는 방식으로 부정적인 상품 후기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도 한다.

   일부 쇼핑몰의 경우 좋지 않은 평가를 내린 상품 후기를 걸러 삭제하고 있다는 경험자들의 불만도 인터넷에 자주 올라오고 있다.

   상품후기 게시에 따른 보상을 겨냥해 전문적으로 긍정적인 상품 후기가 남발되는 경향도 있다.

   오픈마켓인 G마켓(www.gmarket.co.kr)의 경우 작년 8월부터 특정상품을 사용한 후 추천글을 써준 고객들에게 해당 상품 매출의 일정 비율을 돌려주는 '쇼핑지식거래소' 제도를 운영 중이다.

   이 제도를 통해 한 달에 5만~6만원의 짭짤한 수입을 올리고 있다는 한 소비자는 “상품을 추천하기 위해 후기를 쓰다보니 상품에 다소 문제가 있어도 외면하게 된다"며 "결국 좋은 상품 후기를 올려야만 돈을 벌게 되는 구조”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D쇼핑몰, H쇼핑몰등은 구매자들이 쓴 부정적인 상품평이 전혀 게시되지 않는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자주 제기되고 있는 사이트들이다. 쇼핑몰들이 ‘본 코너와 관련없는 게시물은 임의로 삭제하거나 취소할 수있다’는 경고문을 근거로 부정적인 상품평을 걸러내고 있다는 주장이다.

전문가들은 “인터넷쇼핑몰에 게시된 상품 후기의 90%가 긍정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글이거나 제품을 써보지도 않고 택배로 받은 다음에 곧바로 올린 글”이라며 “상품후기에 대해서도 선별적인 수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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