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정통 스포츠카 `제네시스 쿠페'가 이달 13일 출시된다.
이 차는 세계 유수 브랜드의 고급 스포츠카처럼 후륜구동 방식을 갖추고 있다. 전후 차량 중량을 55대 46으로 배분해 가속 발진 성능과 조종 안정성이 매우 높은 차량으로 꼽히고 있다.
V6 3.8 람다 엔진을 탑재한 380 GT 모델은 최대출력 303마력에 최대토크 36.8㎏.m이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 시간이 6.5초에 불과하다.
2.0 쎄타 TCI 엔진을 쓰는 200 터보 모델은 최대출력 210마력, 최대토크 30.5㎏.m로 시속 100㎞ 도달시간은 8.5초다.
변속기는 후륜구동형 신형 6단 수동변속기와 5단 자동변속기, ZF사의 6단 자동변속기 등을 장착하고 있다.
커브길에서 미끄러짐을 방지하는 자동제한장치, 거친 길을 주파하는데도 적합한 서스펜션 등을 갖추고 있으며 전ㆍ후륜 타이어 폭을 이원화해 주행 안정감을 획기적으로 높혔다.
안전성도 뛰어나다. 네 바퀴를 각각 독립적으로 제어하는 첨단 기술인 차체자세제어장치(VDC)도 전 모델에 기본으로 적용돼 있다.
19인치 휠과 브렘보(Brembo)사의 캘리퍼, 디스크, 브리지스톤의 포텐자 타이어 등 세계적인 브랜드의 부품이 사용됐다.
디자인도 눈에 띈다. 차량 지붕의 선(線)을 하향화하는 등 매끈하면서도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으며 운전자의 몸을 감싸주는 방식의 버킷시트를 쓰고 운전자가 앉는 높이를 낮춰 설계하는 등 스포츠카 특유의 실내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쿠페 구매객에게 `프리미어 멤버십'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반 부품은 3년에 6만㎞, 동력계통은 5년에 10만㎞의 무상보증 기간을 주기로 했다. 5년간 5회의 엔진오일 무료 교환 서비스, 전용 콜센터 상담서비스(080-707-8000) 등도 제공할 계획이다.
제네시스 쿠페의 가격은 수동변속기 기준으로 200 터보가 2천320만원∼2천942만원, 380 GT가 3천42만원∼3천392만원이다.
자동변속기는 전 모델에서 선택 품목이며 200 터보 후륜구동형 5단 자동변속기는 170만원, 380 GT 6단 자동변속기는 215만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