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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을 도둑취급하는 '그린 내츄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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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을 도둑취급하는 '그린 내츄럴'
  • 안솔잎 소비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6.11.22 14: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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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지난 7월 중순 쯤 어떤 아주머니가 물한잔 달라고 하면서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그 때 나는 계룡에 내려온지 2주 정도밖에 안되어 그냥 옆집 아주머니겠거니 하고 물대접을 했습니다.

    그 아주머니는 나에게 "신랑이 무슨 띠냐. 손금을 봐주겠다"하면서 나보고 냉이 심하고 소화가 잘 안되는 체질이라고 하였습니다. 사실 몸이 그런 상태 인지라 그렇다고 대답을 했더니 그럼 약을 먹으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소개 해준 상품이 허브 엑스였습니다. 일주일만 먹으면 효과가 나타난다며 하길래 얼마냐고 물어보니 84만원이라른 것이었습니다.

    나는 처음에 너무 큰 돈이라 거부를 하였지만 그 아주머니는 매달 분할로 내면 된다며 꼬였습니다. 안한다고 몇차례 거부 하였으나 사실 몸이 너무 안좋은 상태였으므로 계산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매달 10만원씩 계산을 해왔습니다. 조금 늦어지면 집 앞에 글을 써서 남기고 가고 그런식 이었습니다.

    처음 계약서 같은 것을 쓸 때는 아주머니가 매달 입금을 확인하고 입금 확인 사인을 해주러 온다고 했으나 찾아 오지도 않았고, 돈이 입금 안되면 연락하는 것이 고작이었습니다.

    그러다가 내가 지난달 결혼을 해서 서울로 짐을 가지고 올라가면서 그만 짐을 집에서 싸버려 계좌번호를 알 수 없게 되어 입금이 미뤄졌습니다.

    신혼여행을 갔다 와도 집앞에 쪽지도 안써놓고 그런 상태라 계약서를 찾아서 입금하면 되겠구나 했더니 우리집 관리사무소에 가서 저희 신랑 전화번호를 알아보고는 연락을 해왔습니다. 음성으로 꼭 나를 도둑으로 모는 듯한 메시지를 남긴 것입니다.

    나는 기분이 나빠서 연락을 해서 사정을 말씀드리고 계좌번호 알려주면 입금하겠다고 했더니 "지금 입금이 문제냐"면서 나보고 사과를 하라는 것입니다.

    내가 왜 사과까지 해야 는지 모르겠어서 싸움이 시작된 것입니다. 그러더니 나보고 됐으니까 계좌 불러줄테니까 남은 금액 다 내라고 하더군요. 아니 내가 그 회사에 빚진 겁니까? 자기들 마음대로 다 내라 마라 하게?

    그래서 그렇게 못한다고 했더니 "씨X년 개XX년"이라며 욕을 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이런 회사가 아직도 존재 할 수 있는 겁니까? 나는 그 약 먹고 소화가 더 안되고 효능은 보질 못해서 집에 쌓아 놔둔 상태입니다. 이건 팔고 나면 그만이라는거 아닙니까? 어떻게 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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