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에서 놀이기구 부품 교체 작업을 하던 10대 인부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는 가운데 에버랜드 측의 한 관계자는 "이번 사고는 독수리요새 (운행 중 발생한) 사고가 아니다. '독수리요새' 앞에서 발생한 사건을 독수리요새 사고라고 하는 것은 잘 못된 것이다"고 입장을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9시10분께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전대리 에버랜드내 놀이기구 독수리요새에서 크레인작업을 하던 보조기사 김모(18)군이 크레인에서 떨어진 부품에 맞아 사망했다고 밝혔다.
크레인 기사 김모(33)씨는 경찰에서 "독수리요새 감속기 교체를 위해 크레인 붐대(전체길이 55m)를 펼치다 보조붐대(길이 11m.무게 2t)가 본체에서 이탈하며 크레인 옆에 서 있던 김 군의 머리를 쳤다"고 진술했었다.
이에 대해 에버랜드 관계자는 "현재 크리스마스 축제를 준비하던 중 정비 작업을 하다 보조부품이 떨어진 것으로 이는 크레인 업체의 책임이며 (크레인 업체가 작업 중) 보조인양대가 떨어진 것을 에버랜드 측에 책임을 묻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면서 "사망한 김 군도 크레인 업체 측 보조기사다"며 에버랜드의 잘못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네티즌들은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인부가 불쌍하다, 죽음의 독수리요새라고 불러도 되겠따, 두번 째 사고인 데도 근본적인 대책 조차 내지 못하는 에버랜드의 무성의한 대처에 화가 난다, 정말 생각해도 아찔하다'는 등 비난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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