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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P TV수리비 100만원!~혹시 판매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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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P TV수리비 100만원!~혹시 판매 가격?"
  • 백진주 기자 k87622@csnews.co.kr
  • 승인 2009.02.03 08:1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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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백진주 기자] 대우일렉트로닉스가 신제품 구입가에 맞먹는 거액의 수리 금액을 청구해 소비자가 애를 태웠으나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의 중재로 원만한 합의를 이뤘다.

경기도 용인 동천동의 서 모 씨는 지난 2005년 6월경 새집을 마련한 뒤 집에 걸맞게 대우일렉트로닉스의 42인치 벽걸이 PDP TV를 314만원에 구입했다. 가격이  부담됐지만 10년 이상 사용가능한 가전제품이니 이왕이면 좋은 제품을 마련하자는 생각에 할부 구매 했다.

지난 1월 중순경 가족들이 모여 TV를 시청하던 중 갑자기 화면이 붉은 색으로 변하며 채널변경이 되지 않았다. 리모컨에도 이상이 없어 즉시 대우서비스센터로 AS신청했다.

5일 후 방문한 AS기사는 “파워 이상일 경우 예상비용은 15만 원가량이지만 혹시 다른 문제일 경우 100만 원 이상의 비용이 청구된다”고 안내해 서 씨를 놀라게 했다.

이틀 후 관련 부품을 챙겨 다시 방문하기로 했고 서 씨는 3년 6개월 남짓 사용한 제품 AS비용이 100만원이나 청구되진 않으리란 가벼운 생각에 15만원을 준비해뒀다. 하지만 최종 점검결과 ‘패널교체’ 비용으로 100만원이란 놀라운 금액이 청구됐다.

최근 PDP제품이 가격이 확 떨어져 100만 원대면  동일 사양의 신제품 구입도 가능한 상황.  AS자체가 무의미해진 셈이다.

답답한 마음에 대우AS센터로 연락해 방법을 문의했지만 소비자의 입장을 헤아리기는 커녕 규정만 내세웠다. 서 씨는 결국 이럴수도 저럴수도 없어  고장난 TV를 짐짝처럼 거실 한쪽에 놓아둔 상태다.

서 씨는 “어떤 물리적 힘을 가한 적도 없는 제품이 불과 3년여 만에 문제가 생긴 것도 억울한 데 왜 소비자가 납득하기 어려운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답답해했다.

이어 “300만원대의 제품 수명이 겨우 이 정도라면 이 업체의 다른 전자제품을 어떻게 믿고 구매하겠나? 답답한 마음에 잠을 못 이룰 만큼 힘들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대해 대우일렉트로닉스 관계자는 “구형모델이라 부품을 구하기 쉽지 않고 패널 자재가 워낙 고가다. 출장비와 기술 비용 등을 은 제외한 순수 자재 비용만 100만원으로 경쟁업체에서도 동일한 가격대로 구입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당사를 믿고 구입한 물건에 문제가 생겨 죄송하다. 사용기간이 길지 않은 데 반해 많은 비용이 발생한 부분을 감안해 최초 구입가와 비슷한 최신 LCD제품으로 무상 교환토록 소비자와 협의하겠다”고 답했다.

이후 서 씨는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의 중재로 업체와 원만한 합의를 이뤘다고 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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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ia 2009-02-03 18:59:57
LG PDP 패널 27만원에 수리-소시모 조사중
LGPDP 모델명42PX4D-NB 2006년5월구입후 전원이 꺼지는 불량으로 27만원에 패널교체했습니다. 소시모에서는 같은 모델로 수리한것이 있다고 조사한다고 전화 왔습니다.패널도 같은 기종이 아닌 2007년형으로 업그레이드된것으로 교체해준다고 생색냈는데 이것도 불법이라는 군요. 이시기에 생산된 PDP수리율이 높다면 리콜의 형태가 되어야 된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