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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이 미친넘의 사랑(22)… 아! 좀 더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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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이 미친넘의 사랑(22)… 아! 좀 더 앞으로
  • 홍순도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2.13 0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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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행동은 계속 거침이 없었다. 한 두 번 해보는 솜씨가 아닌 듯 했다. 문호는 비로소 자신이 여자에게 강간을 본격적으로 당한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아, 아!"

키 큰 여자는 아직 상황이 본격적으로 전개되지 않고 있는데도 코 먹은 목소리를 내면서 농염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고 있었다. 언니로 불린 여자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다. 문호의 귀에 입을 바짝 댄 채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

"어머 언니, 왜 그래? 벌써 달아오른 거야. 아무래도 언니가 먼저 손을 봐줘야 하겠네. 웬일로 벌써 흥분을 다하셨을까."

키 큰 여자가 옆 여자의 태도를 힐끗 보고는 이상하다는듯 고개를 갸웃했다. 그녀로서는 자신보다 평소 침착한 여자가 그러는 것이 이해가 안되는 모양이었다.

"그래주겠니. 이상하게 이 남자가 좋아지려고 그러네. 미안하지만 내가 먼저 재미를 좀 봐야겠어. 아무튼 고마워."

언니로 불린 여자는 키 큰 여자의 양보를 흔쾌히 받아들였다. 키 큰 여자가 문호의 뒤로 돌아가 앉아 그의 아래를 혀로 핥을 준비를 하자 바로 문호의 가슴을 안을 채비를 했다. 문호의 허벅지 위로 올라가겠다는 심산인 모양이었다.

문호는 그 와중에도 옆의 광평을 힐끗 쳐다봤다. 그 역시 비슷한 처지에 몰리고 있었다. 여자 하나가 광평의 뒤를 혀로 훑으면서 앞의 여자가 쉽게 그의 허벅지 위로 올라갈 수 있도록 지지대 역할을 하는 광경이 뚜렷하게 보이고 있었다.

"어, 어이구! 좀 천천히!"

광평을 쳐다보던 문호가 갑가지 외마디 비명을 내뱉었다. 여자가 허벅지 위에 올라오자마자 바로 진입을 시도한 것이다. 그는 여자가 프로는 아닐 것이라고 생각했다.

"무슨 그런 섭섭한 말씀을! 나는 이상하게 뻑뻑한 이때가 가장 좋던데. 그걸 내가 왜 스스로 포기해. 당신은 강간당하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라구."

문호는 다소 변태적인 여자의 말에 바로 생각을 바꿨다. 그녀는 아마추어가 아니라 아주 독특한 취향을 가진 여자였다. 그러나 여자는 자신의 취향을 마음껏 즐기지 못했다. 문호의 남성을 진입시킨 후 몇 번 상하 운동을 하자 그녀의 아래가 심하게 젖어들기 시작한 것이다.

"아, 좋아! 자기는 어때?"

여자는 거의 자지러지고 있었다. 흥분이 최고조에 올랐는지 좀 과하다 싶게 문호의 목까지 핥고 있었다. 문호는 자신의 몸도 서서히 달아오르는 것을 느꼈다.

"……."

문호는 여자의 질문에 대답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여자도 성폭행을 당할 때는 드물지 않게 쾌감을 느끼는 것이 인지상정이므로 남자는 더 말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아, 좀 더 앞으로……."

여자가 상황이 예사롭지 않은 듯 문호에게 다급하게 외쳤다. 문호는 그녀의 요구대로 바로 하복부를 앞으로 좀 더 내밀었다. 그는 여자의 저 깊숙한 곳으로 남성이 진입하는 것을 분명하게 느꼈다. 남성이 더욱 뻐근해지고 있었다.

"아, 나 미쳐!"

여자는 종착역을 향해 달려가려는 듯 했다. 문호는 등이 따끔해지고 있다는 사실을 느꼈으나 어쩔 방법이 없었다. 빨리 일을 끝내주도록 해주는 것만이 그에게 주어진 유일한 선택이었다.

그는 여자의 탄력 넘치는 엉덩이에 손을 가져갔다. 이어 앞으로 몇 번이나 세게 당겼다. 여자가 눈을 질끈 감은 채 그의 품에 안겨왔다. 격정의 순간이 지나가고 있는 듯 했다.

문호는 여자가 오르가즘에 이른 사실을 확인하고는 가만히 한숨을 내쉬었다. 다시 한 번 키 큰 여자를 상대할 생각을 하니 기가 막혔던 것이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지루제 탓에 그의 남성은 여전히 요지부동의 철옹성처럼 성질 죽일 생각을 하지 않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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