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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증설' 대규모 상경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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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증설' 대규모 상경 집회
  • 연합뉴스 master@yonhapnews.co.kr
  • 승인 2007.02.23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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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이천 공장 증설을 주장하는 경기도 이천시 비상대책위원회는 23일 오후 서울 광화문 열린시민광장에서 대규모 상경집회를 개최했다.

`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쟁취 범도민대회'라는 이름으로 개최된 집회에는 김문수 경기지사와 조병돈 이천시장을 비롯해 이천 주민 3천500여명이 참석했으며 이 중 300여명은 집회에 앞서 정부의 수도권 규제 정책에 반발하는 뜻에서 집단 삭발식을 가졌다.

이들은 `대통령께 전하는 호소문'을 통해 "이천은 팔당 수질 보전을 위한 각종 규제로 인해 상대적 박탈감이 큰 지역"이라며 "상수원 관리에 특별한 문제가 없는 구리를 이유로 하이닉스 공장 증설을 불허한 결정은 불합리한 환경규제"라고 주장했다.

김문수 지사는 연단에 올라 "중국 정부는 하이닉스를 유치하겠다며 땅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등 각종 혜택을 아끼지 않고 있는데 우리 정부는 오히려 하이닉스를 내쫓으려 하고 있다"며 정부의 하이닉스 공장 증설 불허방침을 비판했다.

집회에서 조 시장 등 일부 참가자들은 규제를 상징하는 목칼을 차는 퍼포먼스를 펼쳤으며 임진혁 비대위 공동대표는 집회 참석자들을 대신해 이천 시민 5만여명의 서명을 담은 탄원서를 정부종합청사 민원실에 전달했다.

경찰은 집회장 주변에 전.의경 30개 중대 3천여명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으나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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