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소비자 우롱하는 'LG텔레콤'
상태바
소비자 우롱하는 'LG텔레콤'
  • 장문석 소비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2.28 09: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억도 가물가물한 7년 전, 내 남편이 아는 분을 통해 'LG텔레콤'의 임대 휴대전화를 구입했습니다.

참고로, 내가 사는 곳은 경북 구미시 공단동인데 이쪽은 'LG'와 관련된 업체가 매우 많습니다.

내 생각에 'LG'와 관련있는 분이 내 남편에게 핸드폰을 구입해달라고 부탁한 것 같고요.

당시 초등학생 4학년이었던 둘째 아이에게 휴대폰이 필요할 것 같아 남편 명의로 한 대 구입했죠.

그 뒤, 명의 이전을 하려고 하자 상담원은 "실 사용자가 초등학생이라서 안된다"고 거절하더군요.

잘 쓰다가 지난해 3월 휴대폰을 잃어버렸다고 해서 정지를 시켰습니다.

2달 후, 상담원은 "무료로 휴대전화를 쓸 수 있고 또 새로운 서비스가 나왔습니다"면서 사용하길 권유했습니다.

설명을 들은 나는 "무료로 되는 임대 휴대전화로 갖다 주세요. 꼭이요"라고 말하고 끊었죠.

며칠 뒤, 남편한테 "말씀 드린건 이미 다 판매가 됐는데 한 달에 9000원 정도 나오는 거 보내드릴게요"라고 말하고 'LG텔레콤' 직원분이 물건을 직접 갖다줬다고 하더라고요.

나는 물건을 받지 말라고 당부했는데 내 남편은 거절을 못했나 봅니다.

받은 물건이니 쓰게 됐고 어느 날 상담원이 "청소년 요금제가 나왔는데요. 한 번 쓰시겠어요?"라고 전화가 와서 근처 대리점으로 신청하러 갔습니다.

상담원은 "실 사용자가 미성년자라고 해도 남편 분의 명의로 되있으니까 남편분이 직접 대리점에 오셔서 요금제를 바꿔야 합니다"라고 하는 겁니다. 상담할 때는 아무 말도 없었는데 말이죠.

둘째 아이만 제외하고 나머지 가족들은 현재 'KTF'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첫째 아이를 키울 때는 'KTF' 상담원이 직접 "10대 대상으로 하는 비기알 서비스가 있으니 바꾸시겠어요?'라고 서비스를 알려주었고 내가 직접 대리점에 가서 요금제를 바꾸기도 했고요.

'LGT'처럼 명의자만 운운하며 서비스를 못 받게 하지도 않았습니다. 그 동안 아이는 어른 요금으로 돈을 지불했고요.

그런 일이 있고 나서 며칠 전 대리점을 방문했고 "이제는 둘째 아이 이름으로 명의 이전하고 싶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지금까지 사용한 요금과 함께 임대로 사용한 값을 치르고 나서 이전하세요"라고 하더군요.

이번 일을 겪어보니 소비자를 우롱하는 기업같아 이렇게 글로서 신고합니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