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모 부대는 5일 군 박격포 훈련장으로 사용되던 야산 군시설물 주변에서 동원훈련입소 연명부와 전역계획서 등 군 서류가 일반 쓰레기와 섞인 마대 10여 자루에 들어있는 것을 주민들이 발견했다고 밝혔다.
동원훈련입소 연명부와 전역계획서에는 예비군 100여명과 현역 사병 150여명의 계급, 군번,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신상명세가 적혀 있었다.
서류 뭉치에는 또 사령부와 탄약과 초소 등의 위치가 그려진 주둔지 경계도와 무선교신절차, 사용되지 않은 각종 양식 등도 포함돼 있었다.
군 관계자는 "지난 2004년에 군 막사를 신축하는 과정에서 서류를 이동하면서 일부가 외부로 유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상세한 유출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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