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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대기 운전자 쿨쿨..교통대란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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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대기 운전자 쿨쿨..교통대란 소동
  • 연합뉴스 master@yonhapnews.co.kr
  • 승인 2007.03.1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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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대기 중이던 운전자가 40분간 차를 세운 채 잠이 들어 출근길 극심한 교통체증을 일으키는 소동을 빚었다.

12일 오전 8시 경남 마산시 양덕동 고속버스터미널 앞 왕복 4차로 가운데 1차선에서 신호대기를 하던 김모(25.안경도매.마산시 완월동)씨가 몰던 카렌스 승용차가 신호가 바뀐 뒤에도 꼼짝을 하지 않고 멈췄다.

이상하게 여긴 주변 운전자들이 경적을 울리고 차문을 두들겨도 허사였다.

급기야 인근에 순찰 중이던 경찰이 긴급 출동해 차를 두들겨 보고 운전자를 깨우려고 했지만 김씨는 꼼짝도 하지 않았다.

경찰은 견인차를 불러 차문을 열었고 차문을 들고 난 뒤에도 김씨는 한동안 잠에서 깨어나지 못했다.

경찰은 즉시 김씨를 경찰서로 동행해 음주운전 여부를 측정했지만 전혀 술을 마시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는 경찰에서 "과로로 며칠 간 잠을 제대로 못 자 신호대기를 하다 깜빡 잠이 들었는데 이렇게 난리가 난 줄 몰랐다"고 말했다.

김씨가 잠깐(?) 잠든 사이 출퇴근길 상습 정체구간인 이 일대는 엄청난 교통대란을 일으켰다.

경찰은 김씨에 대해 교통방해죄로 입건하려고 했지만 고의성이 없어 단단히 잠을 깨운 뒤 김씨를 결국 훈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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