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밥솥 용량표기'엿장수 마음'3번 사용에 용수철이"
상태바
"밥솥 용량표기'엿장수 마음'3번 사용에 용수철이"
  • 이진아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7.16 08:14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진아 기자] “3~4인용짜리 압력솥을 4~5인용으로 표기해 판매하고는 문제가 없다고 오히려 떵 떵 큰소리네요”

온라인 쇼핑몰의 과장된 상품 설명 표기에 대해 소비자가 따끔한 지적을 하고 나섰다.

인천 중구의 고 모(여.49세)씨는 지난 6월께 BC쇼핑에서 키친명가의 6만500원짜리 4~5인용 압력솥을 할인가 3만9천원에 구입했다.

하지만 실제로 솥을 수령했을 때 4~5인용이라고 하기엔 크기가 너무 작고 제품박스에도 3~4인용으로 표기돼 있었다.

판매처에 확인을 해보니 2.2L라고 표기를 해놨기 때문에 문제 될게 없다고 잘라 말하며, 반품을 요구하는 고 씨에게 왕복 택배비 6천원을 요구했다.

고 씨는 회사에서 광고 시 실수로 제품 설명을 잘못했겠거니 하며 불쾌했지만 그냥 사용하기로 했다. 그러나 막상 사용하다보니 압력솥이 제대로 닫히지 않고 뚜껑을 3~4회 여닫다 보니 손잡이의 용수철이 튕겨져 나가는 등의 하자가 발견됐다.

AS를 받기위해 키친명가 홈페이지에 접속해 보니 같은 브랜드 압력밥솥 4~5인용과 3~4인용이 버젓이 다르게 판매되고 있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럼에도 BC쇼핑사이트에는 여전히 3~4인용을 4~5인용으로 표기해 판매하고 있었다

고 씨가 사이트에 항의글을 올렸지만 BC쇼핑이나 키친명가 중 어느 곳에서도 답변을 주지 않았다. 고 씨는 “광고는 4~5인용으로 하고 실제로는 육안으로도 확연한 차이가 느껴지는 3~4인용을 판매한다.

두 제품 모두 용량을 2.2L로 표기했다고 문제가 없다고 책임을 회피하니 어이가 없을 뿐이다”며 비난했다.

이어 “값비싼 물건도 아닌데 소비자를 우롱하는 것 같아 몹시 불쾌하며, 아직까지 태연히 그런 광고를 내고 있는 키친명가와 BC쇼핑은 이 사태를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건지 의문스럽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BC쇼핑 관계자는 “소비자가 사이트에 올렸다는 글이 확인되지 않아 처리가 늦어진 것 같다”며 “직접 통화한 후 원하는 방향으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해당 업체 쪽에 주의를 주고 추후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했다”고 덧붙였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1980 2009-07-16 19:04:54
재밌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