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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웃는' 출산정책 …내가 왜 아이 낳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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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웃는' 출산정책 …내가 왜 아이 낳나?
  • 이정선 기자 jslee@consumernews.co.kr
  • 승인 2006.09.16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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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의 출산지원정책에도 불구하고, 직장인 가운데 60% 정도는 아이를 갖지 않을 생각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스카우트가 기혼자 532명, 미혼자 596명 등 1,128명의 직장인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이들 가운데 59.4%는 정부와 직장에서 출산을 지원한다고 해도 아이를 낳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낳겠다는 응답은 40.6%에 그쳤다.

  아이를 낳지 않겠다고 밝힌 이유는 ▲정부나 직장의 지원규모에 비해 양육비가 너무 많이 든다(46.6%), ▲지원규모가 너무 적어서 실감할 수 없다(29%), ▲지원과 상관없이 아이를 낳지 않겠다(13.1%)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낳겠다고 응답한 직장인들은 정부와 직장이 출산을 지원할 경우 교육(55%), 의료혜택(14.8%), 세금감면(7.9%), 출산지원금(7.4%) 등을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자녀 수가 적은 맞벌이 부부의 세금을 늘리고, 다자녀 가구는 세금을 줄여주겠다는 정부의 세제 개편안에 대해서는 대부분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74.6%가 말도 안 된다고 지적했고, 좋은 개편안이라는 응답은 14.2%에 불과했다.
  정부의 출산장려정책을 점수로 평가하면 ▲빵점 35.3% ▲1∼29점 29.6% ▲30∼49점 22.3% 등 전체의 87.2%가 50점 미만의 낮은 점수를 주었다.

  한편 조사대상자 가운데 기혼자의 경우 맞벌이를 하고 있는 가정은 52.6%였으며, 86.5%는 자녀가 1명, 13.5%는 자녀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혼자의 경우도 결혼 후 맞벌이를 할 계획이라는 응답이 93%에 달했고, 이들 중 89.6%는 아이를 1명만 낳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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