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미국 ABC 뉴스에 따르면 펌프킨이라는 이름을 가진 12살짜리 고양이는 지난해 12월28일 영국에서 독일을 거쳐 미국의 워싱턴으로 향하는 연결편 비행기 화물칸으로 옮겨탈 예정이었으나 우리가 부서지는 바람에 실종된 후 3주가 지난 뒤인 17일 덴버 국제공항에 도착한 한 비행기 화물칸에서 발견돼 화제를 모았다.
펌프킨이 타고 있었던 비행기는 3주간 유럽과 아시아는 물론 미 대륙도 횡단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펌프킨을 보살피고 있는 덴버의 한 동물병원은 "아주 운 좋은 고양이다. 마실 물도, 음식도 제대로 없고 기온도 대단히 낮았는데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모르겠다. 그러나 그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펌프킨은 상당히 건강한 상태로 이번주말 워싱턴의 주인 품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나이티드 항공측은 펌프킨을 이번에는 화물칸이 아닌 일반석에 태워 집까지 데려다 줄 계획이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