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수영과 신세경 등 인기 연예인들이 병문안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루게릭병으로 투병중인 박승일 전 농구코치가 이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밝혀 화제다.
8일 루게릭병으로 투병중인 박승일 전 코치의 사이트인 '박승일과 함께하는 ALS'에 박승일 전 코치에게 뽀뽀하는 사진이 게재되면서 '병문안 비하 인증샷 논란'이 빚어졌다.
지난달 배우 신세경과 소녀시대 수영, 양동근, 슈퍼주니어 최시원 등은 박승일 전 코치의 모교인 연세대 후드티를 입고 병실을 방문해 단체 사진을 찍는 등 즐겁고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인 것과 관련 일각에서 "선행하러 간게 아니라 인증샷 찍으러 갔냐", "환자의 표정을 따라하는 듯해 거슬린다", "사진을 보고 있으니 마음이 불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런 가운데 박승일 전 코치가 연예인 방문 이후인 10월 18일 인터넷에 올린 글이 눈길을 끌고 있다.
박승일 전 코치는 "내가 하는 말을 애를 쓰며 알아들으려고 하던 모습을 잊을 수가 없다"며 "수영이는 새 앨범 녹음작업 때문에 바쁜 와중에도 약속을 지키기 위해 와 주었고, 세경이도 부산에서 영화 촬영 중에서도 짬을 내어서 와 주었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또한 ""수영이는 내 발을 마사지를 해 주어서 감동받았다. 세경이는 내 팔을 주무르는 모습이 마냥 귀여웠다"고 전했다.
한편 박승일 전 코치는 2003년 루게릭병이 발병돼 8년째 투병생활 중이다. (사진=박승일과 함께하는 ALS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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