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9시부터 11시 사이 경부선 충북 영동-경북 칠곡 사이 63㎞ 구간에서 초속 30-32m의 강한 바람이 불어 KTX의 안전운행을 위해 5차례 최고속도를 170km/h 이하로 제한 운행했다.
이 때문에 이 시간대에 운행한 KTX 상하행선 13편이 3분에서 8분 가량 지연됐으나 강풍에 따른 피해는 없었다.
강풍으로 인해 KTX의 운행속도가 제한된 것은 올 들어 처음으로, 지난해에는 4월과 12월에 모두 4차례 있었다.
철도공사 관계자는 "KTX는 최첨단 안전장치를 갖추고 있어 강풍 뿐 아니라 폭우나 폭설, 지진 등 각종 천재지변시에도 최적의 운행상태를 유지하도록 돼 있다"고 말했다.
풍속에 따른 KTX의 운행속도는 ▲풍속 30m/s 미만 시 단계적으로 감속 ▲30m/s∼40m/s(단순경보)는 170km/h 이하 ▲40m/s∼45m/s(위험경보)는 90km/h 이하 ▲45m/s 이상 시에는 운행보류 또는 중지토록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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