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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덤벼! 롯데마트 '마트 피자' 전쟁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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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덤벼! 롯데마트 '마트 피자' 전쟁선포
  • 심나영 기자 sny@csnews.co.kr
  • 승인 2011.01.31 0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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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가 '초대형 저가 피자' 판매를 시작, 마트 간 피자전쟁의 신호탄을 쏘았다.


이마트와 똑같은 크기와 가격으로 전국 3개 점포에서 '롯데마트 피자'판매를 최근 시작한 것. 18인치(45.7cm) 이며 가격도 1만 1천500원으로 이마트피자와 똑같다.

 

하루에 300판 한정판매하는 점도 비슷한 전략이다. 종류는 콤비네이션, 불고기, 페페로니, 마르게리따 네 가지.


30일 롯데마트 테크노마트점에서 만난 김중아(여,45세,서울 구의동)씨는 콤비네이션 피자 한 판을 주문하고 15분 후에 찾아오란 직원의 안내를 받았다.



김 씨는 "통큰치킨과 달리 롯데마트에서 전혀 홍보를 하지 않아 피자를 판매하는 줄 몰랐다"며 "작년에 이마트에서 피자를 판다기에 이마트 성수점까지 가서 한참을 줄서서 사먹은 적이 있는데 동네 롯데마트에서도 피자를 파니 일부러 나가지 않아도 되겠다"고 반겼다.


롯데마트 피자는 외식업체가 마트에 입점해 생산.판매하고 있다. 현재까지 들어선 3개 점포 중 강변테크노마트는 '일마레'가 창원중앙점과 분당서현점은 '원웨이익스프레스'가 맡고 있다.


입점업체를 통한 피자판매는 롯데마트가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자체생산브랜드가 아니기 때문에 통큰치킨 판매로 벌어졌던 여론의 뭇매를 피해갈 수 있음은 물론  일마레 피자매출의 일정부분을 떼어가는 수익구조를 갖춰 롯데마트로선 손해볼 것 없는 장사다.


현장에서 만난 소비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광장동에 사는 임지숙(여.55세)씨는 "마트피자도 그리 싼 편은 아니지만 브랜드 피자나 골목상권에 있는 피자들이 워낙 비싸기 때문에 여기서 사고 싶다.이 정도면 크기 대비 품질은 좋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이로써 일단 대형마트 간 피자전쟁 신호탄이 쏘아 올려 졌지만 롯데마트 피자의 첫 성적표는 초라하다.


홍보부족 탓으로 개점특수도 누리지 못했다. 개점  첫날인 지난 26일에도 한정수량 300판에 한참 못 미친 200판정도 파는데 그쳤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홍보를 하지 않아 고객들이 줄을 서서 사는 일은 없었다"고 말했다.


작년 8월 출시때부터 큰 인기몰이를 한 이마트피자가 지금까지도 매일 300~400판 한정수량이 매진되며 판매매장을 72개까지 늘린 것에 대조되는 부분이다.


롯데마트는 '통큰 시리즈' 파장이 재현되는 것을 극도로 경계하며 당분간 홍보를 자제할 분위기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입점업체가 들어와 판매하는 것이기 때문에 '통큰피자'가 아니지만 반응이 좋으면 매장마다 입점업체 수를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여론의 반응이 호의적일 경우 이마트 피자와의 전면전  가능성을 열어 놓은 셈이다.


한편 홈플러스는 지난해 12월부터 서울 용두동점에 다른 마트와 같은 18인치 대형피자를 1만1천500원에 하루 100판씩 판매하고 있다.


[biz&ceo뉴스/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심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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