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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가계대출 의존 농협 수협 신협등도 리스크 관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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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가계대출 의존 농협 수협 신협등도 리스크 관리 강화
  • 서성훈 saram@csnews.co.kr
  • 승인 2011.03.01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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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수협 등 상호금융기관과 신협, 새마을금고 등 신용협동기구에 대한 리스크 관리가 강화된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저축은행 업계의 부실사태 이후 상호금융기관의 리스크관리 강화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업계와 함께 공동대응책을 마련했다고 1일 밝혔다.

일단 금감원은 지난달 말 각 상호금융기관 중앙회 관계자와 가진 워크숍에서  가계대출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저축은행의 부실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부실에 기인했다면, 상호금융기관은 최근 급증한 가계대출에 발목이 잡혀 있다.

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0년 4분기 중 가계신용'에 따르면 농협, 새마을금고 등 수협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164조4천억원으로 늘어났다. 3개월만에 8조7천억원이나 늘어난 수치다.

특히 금감원은 리스크 관리능력이 취약한 새마을금고 등 신용협동기구를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급증한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금리상승에 따른 이자부담 확대와 짧은 만기, 변동금리 편중현상 등 구조적 취약성 때문에 경기악화 시 부실발생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또 최근 자산이 급격하게 늘어나는 등 잠재위험이 높은 조합을 선정해 중앙회와 공동으로 리스크를 점검하고, 조합별 상황에 맞는 대응방안도 마련토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상호금융기관의 주택담보대출 구조를 점진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주택담보대출의 일시상환대출 비중이 높고, 변동금리 대출에 대한 편중이 심하기 때문에 경기악화에 따른 가계의 상환능력 저하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는 것.

또한 금감원은 업계와 공동으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상호금융기관의 역할제고방안을 마련토록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상호금융기관이 신용대출보다는 담보대출위주의 여신운용에 치중함으로써 서민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며 "상호금융기관이 서민금융기관으로서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업계와 함께 대책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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