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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연비+환경' 두토끼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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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연비+환경' 두토끼 잡는다
  • 유성용 기자 soom2yong@csnews.co.kr
  • 승인 2011.05.13 09: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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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에 친환경 바람이 불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1일 국내 중형차 시장을 이끄는 대표모델 쏘나타와 K5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한데 이어 12일에는 준중형 모델인 아반떼에도 블루세이버 모델을 선보였다.

아반떼 블루세이버는 연비가 개선되고 첨단 안전사양이 확대 적용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 차량 정차 시 자동으로 엔진이 정지하고 출발하면 다시 시동이 걸리는 고급형 'ISG(Idle Stop & Go)시스템'이 장착됐다. 연비는 기존 16.5km/ℓ에서 17.5km/ℓ로 높아졌다.


이 시스템은 현재 폭스바겐, 푸조, 포드 등 글로벌 브랜드의 친환경차에 적용되는 '스톱&스타트' 기술과 동일한 방식으로 연료를 절감시켜 준다.

차체 자세 제어장치(VDC) 및 경사로 밀림 방지 시스템(HAC) 등 편의사양도 기본 채택됐다. 가격은 1천790만원. 블루세이버 모델 출시로 아반떼는 기존 디럭스, 럭셔리, 프리미어, 톱 트림 등 총 5가시 사양으로 라인업이 확대됐다.

앞서 출시된 쏘나타와 K5 하이브리드 모델은 지난 3월 2011 서울모터쇼에서 공개됐다. 현대기아차가 세계 최초로 독자 개발에 성공한 '병렬혈 하드타입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됐다.

쏘나타와 K5의 심장 하이브리드 전용 누우 2.0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 30kW급 전기모터, 엔진클러치가 병렬로 연결돼 엔진출력 150마력, 전기모터 출력 41마력 등 최고출력 191마력의 힘을 낸다. GDI 엔진이 탑재된 두 모델의 최고출력은 201마력이며 연비는 13.0km/ℓ이다.


21.0km/ℓ의 연비는 중형차로서는 경이로울 뿐 아니라 경차보다도 높다. 세계 최초로 하이브리드 전용 6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해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이 가능한 상황에서도 연비 향상을 꾀했다.

친환경 모델답게 CO₂배출량 또한 획기적으로 줄였다. K5 하이브리드는 CO₂배출량이 18.0t으로 작년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받은 K5 2.0 가솔린(수동변속) 모델의 24.6t에 비해 27% 가량 줄었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1천100여 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CO₂량과 동일하다고.


이와 관련 기아차는 잠실야구장, 양재천, 코엑스 주변과 수도권 기아차 판매지점에 나무 링거를 이용해 K5 하이브리드의 경제성과 친환경성을 알리는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 시스템은 토요타와 GM 등이 사용하는 복합형 하드타입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비해 간단한 구조를 갖추면서도 성능은 더욱 뛰어나다"고 말했다.

시속 20km/h 이하에서 모터 주행해 엔진음이 없는 하이브리드 모델의 특성상 안전을 위해  '가상엔진 사운드 시스템(VESS)'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가격은 쏘나타 하이브리드 프리미어 모델이 2천975만원, 로얄 모델이 3천295만원으로 개별소비세 100만원과 교육세 30만원을 감면받은 금액이다.

K5 하이브리드는 럭셔리 2천925만원, 프레스티지 3천95만원, 노블레스 3천195만원이다.


지난 2월 기아차는 연비를 높여주는 '공회전제한시스템'을 장착한 포르테 에코 플러스도 출시했다.

아반떼 블루세이버와 마찬가지로 ISG시스템을 갖춰 기존 차량보다 6.1% 향상된 17.5km/ℓ의 연비를 구현했다.

주행 안전성을 높여주는 차체자세제어장치(VDC)와 경사로 밀림 방지 장치(HAC)를 기본 적용했으며 수동 겸용 부츠타입 6단 자동변속기와 풀오토에어컨, 슈퍼비전 클러스터 등 편의장치도 빼놓지 않았다.

판매 가격은 디럭스 1600만원, 럭셔리 1790만원이다.

한편, 현대차는 모터만으로 주행이 가능한 순수전기차 블루온을 2009년 9월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한 이후 1년 뒤인 작년 9월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에 선보이기도 했다.


고효율 전기모터와 내구성과 공간 효율성이 뛰어난 16kWh의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를 적용해 최고출력 81마력, 최대토크 21.4kg·m의 힘을 낸다. 최고속도는 시속 130km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하는 데는 13.1초가 걸린다.

한 번 충전하면 약 140km 주행이 가능하며, 일반 가정용 완속 충전기를 이용할 경우 6시간 이내에 90% 충전이 가능하다. 380v 급속충전은 25분 이내에 85%가 충전된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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