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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시장 성패 가르는 '핫존'은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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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시장 성패 가르는 '핫존'은 어디?
  • 유성용 기자 soom2yong@csnews.co.kr
  • 승인 2011.05.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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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4천만원대 자동차 시장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국내서 가장 두꺼운 소비층을 가진 '체급'이어서 전 세계 대표  모델이 모두 모여 각축전을 펼치고 있다.


현대기아 르노삼성 GM대우 등 국산차는 물론 벤츠 BMW 폭스바겐 포드 혼다 닛산 토요타 등 전세계 베스트셀링카가 모두 집결해 있고 신제품 출시도 가장 빠르게 이뤄지는 자동차의 시장 성패를 좌우하는'핫존'으로 평가받고 있다. 

더욱이 올 하반기에는 르노삼성 야심작인 준대형 세단 '올 뉴 SM7'까지 새롭게 가세한다. 신형 그랜저가 잡고 있는 준대형 세단 판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올 뉴 SM7은 2500cc와 3500cc 모델로 출시되며, 가격은 SM7에 비해 200~500만원 정도 오른 3천100만원과 4천만원대로 예상되고 있다.


파워트레인과 디자인이 전면 교체되는 등 기존 SM7에 이어 7년 만에 풀체인지되는 모델로 올해 르노삼성이 내놓을 유일한 신차다.

◆ 국산 준대형 삼색 매력

파워는 뭐니뭐니해도 현대차 신형 그랜저가 최고다. 2.4리터와 3.0리터 엔진의 최고 출력은 각각 201마력과 270마력으로 동급 최고 수준이다. 공인 연비도 12.8㎞/L와 11.6㎞/L로 중형차 수준이다.

동급 최고의 에어백 개수도 눈에 띈다. 운전석 3개, 조수석 2개, 뒷좌석 4개 등 총 9개를 장착했다.


기아차 K7은 감성품질로 어필한다. 스마트키를 들고 다가서면 사이드 미러가 자동으로 펴지고, 차에 들어서면 조명이 켜지는 등 수입차에서 볼 수 있던 감성 품질이 적용돼 소비자들의 열광을 얻고 있다.


그랜저가 미국 시장을 겨냥했다면 K7은 같은 플랫폼으로 개발됐지만 유럽 시장을 목표로 삼은 느낌이 크다.

한국지엠 알페온은 GM 브랜드인 뷰익 라크로스를 기본으로 한 넓은 실내 공간에 일본차의 정숙성을 갖췄다. 주행 시 실내 소음은 도서관과 비슷한 수준인 41dB에 불과하다. 토요타 렉서스 ES350(42.5dB)보다 조용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수입차 벽 낮아져…3천만원대 대거 포진

3천만원대 차급에서는 토요타, 닛산, 혼다등 일본차를 비롯해 폭스바겐, 푸조, 크라이슬러, 포드 등 국내서 판매되고 있는 수입 브랜드의 대표 모델들이 모두 포진하고 있다. 

일본차중에서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링카의 대명사 토요타 캠리가 3천490만원이다. 2.5리터 엔진과 6단 자동 변속기의 조화로 동급 최고 수준의 공인연비인 12.0㎞/L을 획득했다.


사용자 편의성을 추구한 유저 프랜들리 실내 디자인과 정숙성을 자랑하며 차체자세제어장치, 트랙션 컨트롤 등 첨단 안전 사양도 장착됐다. 19.7㎞/L의 연비를 자랑하는 캠리 하이브리드는 4천590만원이다.

토요타 SUV 모델인 RAV4는 트림별로 3천210만원~3천690만원에 살 수 있다. 29.2㎞/L의 막강한 연비를 자랑하는 친환경 모델인 프리우스는 3천790만원이다.

닛산의 주력모델인 뉴 알티마는 3.5모델 3천790만원, 2.5 모델 3천460만원이다.


14년 연속 세계 10대 엔진에 선정된 VQ엔진을 탑재해 최대출력 271마력, 최대토크 34.6kg.m의 강력한 힘을 자랑한다. 고속에서의 치고나가는 힘이 안정적이다. 2009년 세계적인 시장조사기관 JD파워의 초기품질조사에서 중형차 부분 1위를 차지하며 품질을 인정받기도 했다.

닛산 SUV 뉴 로그 플러스는 2WD 2천990만원, 4WD 3천640만원이다.

그간 옥에 티로 불리던 차체바닥 소음 및 풍절음을 잡은 혼다의 신형 어코드도 2.4 디럭스 3천690만원, 3.5 4천190만원에 만날 수 있다.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해 기존 2개 트림에서 3개 트림으로 확장, 제품 선택의 폭을 넓혔다. 새롭게 출시된 2.4 디럭스는 기존 모델에 HDI 헤드램프, ECM 룸 미러, 17인치 휠 등 고급 편의 사양을 대폭 강화했다.

2005년부터 2008년까지 4년 연속 수입차 전체 베스트셀링카 '톱3'에 오른 CR-V의 가격은 트림별로 3천290만원~3천790만원으로 국산차와 경쟁이 가능하다.

고유가 시대 기름 값이 걱정이라면 폭스바겐 차량에 관심을 두는 것도 한 방법이다.

골프 TDI(17.9㎞/L), 골프 1.6 TDI 블루모션(21.9km/L)의 가격은 각각 3천390만원, 3천190만원이다.


신형 제타 1.6 TDI 블루모션(22.2㎞/L)은 3천190만원이며 2.0 모델은 3천490만원이다. 15.0km/L로 연비 1등급이 사륜구동 SUV인 티구안 TDI는 4천530만원이다.

이 외에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뉴 비틀은 3천410만원에 가질 수 있다.

연비하면 푸조의 MCP 라인업도 빼놓을 수 없다.

친환경 고효율의 대명사인 푸조 308 MCP의 연비는 21.2km/L. 60리터 단 한번 주유로 1,272km를 운행할 수 있다. 가격은 3천190만원.


전 세계 베스트셀링 쿠페 모델인 카브리올레 푸조 207CC도 3천410만원에 만나 볼 수 있다.

3천만원대 차급에는 벤츠도 포함돼 있다. 스포츠 세단의 다이내믹한 디자인에 왜건의 공간성, 미니밴의 실용성을 갖춘 마이비(My B)가 그 주인공. 3천950만원이다.


미국 브랜드 가운데는 크라이슬러 세브링과 짚콤파스가 3천340만원과 3천290만원이다. 버락 오바마의 차로도 유명한 포드 이스케이프는 3천390만원이다.

◆ 4천만원대 눈높이면 프리미엄 수입차 보여

3천만원대 급에서 약간만 예산을 높여 4천만원대를 보면 벤츠, BMW, 아우디, 렉서스, 인피니티 등 프리미엄 수입차가 보인다.


V6 엔진의 고성능과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으로 엔트리 럭셔리 스포츠 세단의 기준을 높인 토요타 IS250은 스탠다드 4천390만원, 프리미엄 4천830만원이다.

25.4km/L의 연비를 갖춘 최초의 프리미엄 콤팩트 하이브리드카인 CT 200h는 4천770만원이다.


터보 가솔린 직분사 엔진을 장착, 가장 다이내믹한 준중형 세단으로 꼽히는 아우디 A4 TFSI는 4천730만원이다.

'아우디 80'이란 이름으로 1972년 첫 선을 보인 A4는 오랜 전통의 아우디 세단으로 800만대 이상이 팔려나간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친환경과 드라이빙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은 BMW 콤팩트 디젤 세단 320d는 4천890만원이다. 크루즈 컨트롤, 전동식 글라스, 런플랫 타이어(펑크 시 시속 80km로 150km 주행 가능) 등 편의사양이 적용됐다.

콤팩트카의 민첩성과 SUV의 다목적성이 결합된 BMW 뉴 X1 18d는 4천370만원이다.


가격 경쟁력과 연비가 향상된 인피니티의 전략 모델 G25는 4천390만원이다. 7단 자동변속기능 부드러운 변속과 함께 즉각적인 반응으로 운전의 재미를 더한다.

벤츠의 더 뉴 C200 CGI 블루 이피션시 아방가르드는 개성 있는 외관에 17인치 알로이 휠, 파노라마 선루프를 장착했다. 한국형 내비게이션이 기본적용 됐으며 가격은 4천690만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3천~4천만원대 시장은 국산차를 비롯 유럽 미국 일본 등 거의 모든 브랜드의 모델이 포진하고 있다"며 "올 하반기 SM7의 출시로 신차 효과까지 더해지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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