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KT 영화 제휴 서비스 먹통...돈만 날렸어"
상태바
"KT 영화 제휴 서비스 먹통...돈만 날렸어"
  • 이성희 기자 secret@csnews.co.kr
  • 승인 2011.06.28 08: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렴한 가격으로 원하는 때에 보고 싶은 영화를 관람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감에 가입한 건데 서비스가 제대로 되지 않아 제때 영화는 못 보고 돈만 날렸네요.”

서울 은평구 신사 2동에 사는 양 모(여.27세)씨는 KT에서 출시한 올레제휴팩CGV(문자프리미엄)서비스를 이용하고는 실망감을 금치 못했다.

1만5천800원에 영화표 2장과 팝콘·콜라 세트, 1인 대상 문자 무제한 서비스(가입 일자에 관계없이 월말까지 사용 가능)를 이용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가입했지만 KT의 서비스가 형편없었기 때문.

28일 양씨에 따르면 서비스를 신청한 첫 달인 3월, 예약을 위해 영화사 홈페이지에 예매권 번호를 입력했지만 '등록되지 않은 예매권'이라는 뜻밖의 안내문이 튀어나왔다.

반복적인 오류로 인해 원하는 영화를 예약할 수 없었고 마감 일자를 넘길 수 없어 대충 영화를 봐야하는 상황이 실망스러웠지만, 다음 달엔 제대로 되겠거니 하며 그냥 넘겼다.

문제는 다음 달이었다. 친구와 영화를 보기위해 개봉 일에 맞춰 같은 방식으로 예약을 시도했지만 역시나 되지 않았다. 더구나 예매일이 휴일이라 고객센터와는 연결조차 안 돼 마치 거짓말을 한 듯 친구에게 면목이 없었다.

돌아오는 일요일이면 사용기한이 넘어가버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서비스에 대한 신뢰를 잃은 이씨는 KT측에 상황을 설명하고 해지를 요청했지만, 청구서에는 1만5천800원이 고스란히 찍혔다.

이에 대해 KT관계자는 "확인결과 예매권은 정상 등록된 상태이나 CGV 홈페이지에서 등록 실패가 된 것으로 이에 대한 원인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해당 고객이 겪은 불편에 대해 사과드리며 청구된 전액을 감면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성희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