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는 최근 집중호우로 농작물 피해가 잇따라 배추ㆍ상추ㆍ시금치 등 잎채소류의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배추는 침수피해는 경미하나 강우로 인한 수확작업 부진으로 물량공급이 원활치 못하며, 시금치와 상추는 침수피해는 적으나 다습한 날씨로 인해 뿌리가 약해져 수확량이 일시적으로 10~20% 감소해 공급이 원활치 않은 상황이다.
지난 12일 기준으로 배추는 한 포기당 1천786원으로 지난 6월 하순(1천201원)에 비해 48.7% 올랐고, 상추는 100g당 1천61원으로 6월 하순(719원)보다 47.6% 상승했다. 시금치는 1kg당 5천370원으로 6월 하순(3천414원)보다 57.3%나 올랐으며 풋고추는 100g당 895원으로 6월 하순(822원)보다 8.9% 올랐다.
반면 수박 등 과채류는 호우전 대비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수박은 1만6천403원으로 6월 하순(1만7천239원)보다 4.8%, 참외는 10개당 2만284원으로 6월 하순(2만1천787원)보다 6.9%, 깐마늘도 kg당 6천503원으로 6월하순(6천713원)보다 3.1%가 각각 하락했다.
농식품부는 "배추는 장마 후 폭염이 지속되면 가격상승 가능성이 있고 시금치와 상추는 작황 회복에 소요되는 1개월 정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풋고추는 이달 말 이후 점차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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