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군 이대호’로 알려진 모상기가 이번엔 ‘양신 양준혁’으로 완벽히 빙의했다.
지난 1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삼성 대 넥센전’이 비로 인해 3회에 노게임이 선언됐다. 경기를 관람하러 온 야구팬들의 실망감이 커져가는 분위기.
하지만 이 때 삼성 라이온즈의 모상기가 그라운드로 뛰어나왔다. 관중들의 허전함을 달래줄 ‘노게임 세리머니’를 하기 위해서였다.
노게임 세러머니 주제는 일명 ‘양준혁 패러디’. 이날 모상기는 유니폼을 배까지 끌어올린 채 양준혁 특유의 ‘만세타법’ 포즈를 선보였다.
또한 모상기는 양준혁이 빙의라도 된 듯 흔들거리는 어설픈 걸음으로 타석에 들어가 양준혁의 ‘만세타법’으로 포즈를 취했다. 그러나 모상기는 헛스윙을 했고, 양준혁처럼 아까워하는 제스처를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다시 타석으로 나선 모상기는 이번엔 1루로 뛰어가다 아웃된 후 양준혁처럼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며 돌아오는 파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모상기는 “3년 전 양준혁 선배 흉내를 냈었는데 그 때 선배들이 재밌게 본 것 같다”며 “선배들이 등을 떠밀어 할 수 없이 나갔다. 매우 쑥스럽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양준혁과 모상기의 사진을 섞어놓은 '숨은 모상기 찾기'라는 합성사진을 만들어 네티즌들에게 재미를 선사하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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