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아파트 한 채 값과 맞먹는 초고가 수입차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 1~8월 국내에서 판매된 마이바흐 대수는 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3대보다 5대가 더 팔렸다.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되면 연말까지 마이바흐는 국내에서 두 자릿수 판매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7억~8억원을 호가하는 마이바흐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배우 배용준 씨가 타고 다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차종별로 엔트리급이 4억~8억원하는 롤스로이스도 지난 8월까지 17대가 판매되며, 지난해 같은 기간 9대의 두 배에 육박했다. 롤스로이스는 올해 20대의 판매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스포츠카로 유명한 초고가 포르쉐도 지난 8월까지 841대가 팔려나가 작년 같은 기간(424대)에 비해 두 배 가까운 신장세를 기록했다. 

이 같은 초고가 수입차 시장은 올해 국내 수입차 시장 규모가 지난 8월까지 전체적으로 19.3% 늘어난 것보다 증가율을 크게 웃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