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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H몰, 한우세트 환불 놓고 오락가락 말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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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H몰, 한우세트 환불 놓고 오락가락 말바꿔
  • 이성희기자 secret@csnews.co.kr
  • 승인 2011.09.28 0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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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업체가 판매한 한우세트의 환불처리를 두고 반복적인 말바꾸기로 소비자를 뿔나게 했다.


28일 경남 거제시 사동면에 사는 김 모(여.28세)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6일 현대H몰에서 추석선물로 시어머니께 드릴 한우세트를 15만원대에 구입했다.

다음날 배송된 한우세트를 받은 시어머니가 “고기를 먹을 사람이 없다”며 환불을 요청해 즉시 현대H몰 콜센터에 전화해 반품을 요구했다.


상담원은 "추석연휴라 바로 회수는 힘들어 며칠 후 가지러갈테니 냉동실에 보관해달라'는 문자메세지까지 받았다는게 김 씨의 설명.


하지만 이후 며칠이 지나도록 회수하러오지 않아 김 씨가 다시 현대H몰에 문의하자 이번에는 판이하게 다른 답변으로 김 씨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신선도가 생명인 식품이라 반품이 불가능하다”는 것.

“최초의 대답과는 다르다”며 김 씨가 항의했지만 현대H몰 측은 “판매자의 승인이 있어야 반품이 되는데 업체와 연락이 안된다”며 환불 불가를 고수했다.

그러나 며칠 후 지속적인 김 씨의 항의에 현대H몰 측으로부터 다시 '업체와 얘기해서 반품을 해주겠다'는 문자메세지를 받았지만 정작 업체는 “신선식품이라 안된다”며 여전히 환불을 거절하고 있는 상태.

김 씨는 “최초에 반품이 가능하다고 하더니 다시 불가능으로 말을 바꾸고 이후에도 계속 입장을 바꾸지 않고 있다. 고객을 상대로 말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불쾌하고 당황스럽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현대H몰 관계자는 “신선식품은 부패염려가 있어 고객변심에 의한 취소는 출고 이후 불가능하다”며 “하지만 상담원이 잘못안내한 것으로 보여 불편을 끼친 것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하며 환불하는 것으로 상황을 종료했다”고 밝혔다.[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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