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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과 고릴라의 악연 어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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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과 고릴라의 악연 어떡해…
  • 온라인 뉴스팀 csnews@csnews.co.kr
  • 승인 2011.10.15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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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이 늘어날 수록 고릴라는 줄어든다는 얘기가 나와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구상 마지막 고릴라 서식지인 아프리카 콩고 동부 카후지비에가 국립공원에는 1996년 고릴라 280여마리가 있었지만 올해 2마리만 남았다. 사람들이 몰려들어 숲을 훼손하고 먹을 것을 구하기 위해 야생동물을 마구잡이로 사냥했기 때문이다.

비극은 콜탄(Coltan)광산과 고릴라 서식지가 거의 겹쳐있다는 것에서 시작됐다.

콜탄은 휴대전화 전압을 일정하게 흘려주는 전자회로를 만드는데 필요한 탈탄(Tantalum)의 원료다. 전세계 매장량의 60% 이상이 콩고 카후지비에가 국립공원 일대에 묻혀있다.

최근 휴대전화가 전세계에 보급되면서 콜탄 가격이 10배 이상 폭등했다. 그러자 콩고인들은 돈을 벌기 위해 밀림으로 들어갔다. 콜탄을 채취하기 위해 밀림이 베어졌고 강이 파헤쳐졌다. 야생동물들은 마구잡이로 사냥됐다.

콜탄을 위해 몰려든 광부와 업자 1만여명은 공원을 황폐화시켰고 고릴라들은 죽어나갔다. 환경단체들은 "채굴과 밀렵을 금지하지 않으면 고릴라가 가장 먼저 멸종하는 유인원이 될 것"이라고 유엔에 보고했다.

때문에 환경단체들은 폐휴대전화에서 콜탄 등 금속자원을 추출, 콜탄을 재활용하자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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