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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젠 3분기 실적 '질주', 4분기도 ‘쾌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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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젠 3분기 실적 '질주', 4분기도 ‘쾌청’
  • 안재성 기자 seilen78@csnews.co.kr
  • 승인 2011.11.08 0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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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종윤 씨젠 대표의 얼굴에서 너털웃음이 떠나질 않는다. 유전자 진단 기술 및 시약개발을 주업으로 하는 씨젠은 올해 3분기 눈부신 성장을 일궈냈다. 신기술 개발 및 글로벌사업도 호조세라 4분기 전망도 매우 밝다.


◆3분기 실적 쑥!


씨젠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103억원으로 전년동기(65억원) 대비 59.4%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분기순이익의 상승세는 더욱 가파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억원에서 42억원으로 375.2% 늘어났으며, 분기순이익도 8억원에서 44억원으로 433.9% 늘어났다. ‘질주’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기세다.

 

씨젠은 이번 실적 상승의 주 요인으로 ▲시약 판매 비중 증가 ▲기술료 수입 ▲환율 상승 등을 들었다.


씨젠 관계자는 “우리가 직접 생산하는 시약 부문은 매출원가율이 10~15%인데 반해 계약생산(OEM) 방식으로 판매하는 제품 부문의 매출원가율은 80~85%로 상당한 차이가 난다. 올해 들어 원가율이 낮은 시약 부문의 매출이 크게 늘어 영업이익률이 훌쩍 뛰었다”고 설명했다.


마진이 적은 장비 부문 매출 비중은 지난해의 30.4%에서 올해 17.6%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현재 씨젠은 성감염증 검사시약, 호흡기질환 검사시약, 자궁경부암 검사시약 등 여러 가지 시약을 생산하고 있으며, 계속해서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김지현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씨젠은 3분기에 기술이전 파트너 랜독스사와 미국 주요 거래처 바이오레퍼런스사로부터 각각 기술료 6억원과 용역수익 9억원을 받았다. 또 환율 상승효과로 5억원의 추가 수익을 거뒀다”고 분석했다.


씨젠은 수출 비중이 약 75%에 달해서 환율이 올라갈수록 영업이익 증가에 유리해진다.


◆4분기 전망 밝아


씨젠의 글로벌 기업간거래(B2B)도 매우 호조세라 4분기 전망도 밝다.


지난 8월 17
일 씨젠은 미국의 주력 거래처인 바이오레퍼런스사가 자사의 성감염증 진단제품에 대한 뉴욕주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동 제품의 매출이 2배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동시에 향후 미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올해 150억원으로 예측되는 성감염증 시약 매출이 내년에는 3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바이오레퍼런스사에서 발생하는 매출은 다른 사업보다 영업이익률이 높아 이익기여효과도 크다”고 평했다.


그는 씨젠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20.9%, 영업이익은 345.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씨젠 관계자는 “시약 사업 확장을 위해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제약사와의 제휴 확대를 추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씨젠이
바이오레퍼런스사와 추가 품목 공급계약을 추진 중”이라면서 “계약이 성사될 경우 미국시장 매출액이 대폭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자금 마련을 위해 씨젠은 지난 3일 총 300억원 규모의 사모전환사채를 발행했다. 여기서 확보된 자금은 자동화 진단장비(100억원), 해외 인수합병 JV 설립(100억원), 인허가(50억원), 연구개발(50억원) 등에 투자될 계획이다.


◆순조로운 주가 흐름


실적 성장으로 기업가치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잠정실적을 발표한 4일 씨젠 주가는 전일 대비 3천900원 올라 7만7천원을 기록한 뒤  7일에도 다시 400원 오른 7만7천400원으로 장마감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씨젠의 기업 밸류에이션은 매력적이다. 약가인하에도 영향을 받지 않으므로 향후 성장 동력이 충분하다”고 예상했다.


키움증권은 씨젠의 목표주가를 지난 8월(9만원)보다 1만8천원 오른 10만8천원으로 제시했다. 씨젠은 2010년 9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안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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