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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자집도 아니고,고가 수입차에서 물이 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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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자집도 아니고,고가 수입차에서 물이 새다니...
  • 서성훈 기자 saram@csnews.co.kr
  • 승인 2011.11.18 0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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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의 수입차에서 누수 현상이 발견돼 제조사와 소비자가 갈등을 빚고 있다.

'문제가 해결됐다'는 업체와 '원인을 밝혀 달라'는 소비자의 입장이 첨예하게 맞붙고 있는 것.

18일 인천시에 사는 최 모(남.40세)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2월 아우디Q7 새 차량을 월 320만원을 지불하는 조건으로 리스했다.

6개월 정도 지났을 무렵 최 씨는 지하주차장에 세워두었던 차량에 몇 가지 경고등이 들어와 있는 것을 발견, 곧바로 정비소에 입고시켰다.

정비사로부터 차량에 물이 새서 부품을 바꿨다는 설명을 들은 최 씨. 그러나 차량에 물이 샌 원인을 물어보자 '그건 알 수 없다'는 황당한 대답이 돌아왔다고.


최 씨는 “차에 물이 들어왔는데 그 이유를 알 수 없다면 그 차를 다시 탈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아우디 코리아 관계자는 “최 씨의 차량은 최초 고장에 대해 문제를 해결한 상태”라며 “이후 몇 차례 방수시험도 거쳐 물이 새는 문제도 이미 해결이 됐지만 원인을 특정하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최 씨를 배려해 문제없이 탔던 최초 6개월에 대한 부분을 공제하고 나머지 금액을 지불하면 차를 교환해주겠다고 말했지만 최 씨가 거부한 상태”라며 “원만한 합의를 위해 한국소비자원과 함께 조정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명확한 원인 파악에 대해서는 기술적인 부분이어서 좀 더 확인이 필요하다고만 답변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현재 소비자와 업체의 의견이 엇갈려 조정 중”이라며 “최 씨가 산 차를 타지  못하는 동안 이용한 임시차량이 본래 차에 못 미치는 모델임을 감안해 다른 중재안이 가능한지 협의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서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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