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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들 김장 봉사로 불우이웃 한파 녹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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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들 김장 봉사로 불우이웃 한파 녹인다
  • 유성용 기자 soom2yong@csnews.co.kr
  • 승인 2011.11.25 0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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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을 맞아 대기업들의 김장 담그기가 한창이다. CEO들도  머리에 위생모를 쓴 채 발 벗고 나섰다.

지난 24일 LG디스플레이는 파주공장에서 권영수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역 복지시설 및 저소득 가정의 겨울나기를 돕는 '사랑의 김장담그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LGD 직원들이 담근 김치 5천포기는 파주시 내 26개 복지시설 및 340여 가구의 불우이웃들에게 전해지게 된다. 아울러 임직원들은 직접 결연가정을 방문해 김치와 함께 쌀 20kg과 돼지고기를 선물했다.


이날 김장에 사용된 배추 무 등은 LGD가 작년부터 결연을 맺고 있는 장애인 직업재활 시설인 어유지 동산에서 구입한 것. 불우 이웃과 장애인을 함께 돕는 1석2조의 나눔을 실천했다.

권영수 사장은 "높아진 물가에 날씨도 갑자기 추워져 더더욱 마음이 쓰였는데 올해도 변함없이 이웃들에게 사랑을 나눌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서로의 온기로 훈훈한 겨울이 될 수 있도록 LG디스플레이는 앞으로도 사랑 나눔에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사장 조수인) 역시 이날 오전 8시부터 천안 성정종합사회복지관 운동장에서 임직원과 가족 등 80여명이 2천포기의 절임배추에 직접 양념을 버무려 김장을 했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손정민 제조센터장(전무)은 "매년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로 저소득층과 소외계층에 보탬이 되고자 최선을 다해왔다"며 "오늘 이 행사가 조금이나마 이웃의 정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SMD 임직원과 자원봉사자들의 사랑이 담긴 김장김치는 세대 당 10kg씩 천안지역 내 저소득가정 500세대에 전달됐다.

삼성엔지니어링도 지난 23일부터 이날까지 양일간 도농 상생을 위한 1사1촌 활동의 일환으로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실시했다.

임직원 160여명은 결연 농촌마을인 안성 미리내 마을에서 직접 재배한 재료로 김장김치를 담근 후 기존에 봉사활동을 하고 있던 복지센터 및 저소득 가정에 전달했다.

이틀에 걸쳐 진행된 행사는 첫째 날 재료를 운반∙세척하고 양념을 만드는 작업을, 둘째 날에는 준비된 재료로 김장을 담가 복지센터 및 저소득 가정에 전달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미리내 마을 주민 30여명이 자발적으로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지난 2007년부터 5년째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를 진행하며 기업과 농촌의 상생을 위하고 있다"며 "예년보다 높은 김장비용으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 가정과 복시시설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연말 이웃사랑 실천으로 지난 7일부터 내달 3일까지 '사랑 나눔 김장축제'를 실시 중이다.

온양 사업장을 시작으로 탕정, 기흥, 구미, 수원 등으로 이어지는 이번 행사에는 1천500여명의 임직원과 지역사회 복지단체 소속 1천100여명이 참여한다.

삼성전자는 작년보다 3만 포기 증가한 9만5천여 포기의 김장 김치를 담가 독거노인, 저소득층 이웃 등 총 1만3천800여 가구와 사회복지단체 180여개 시설에 전달할 계획이다.

SK텔레콤도 지난 22일 하성민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250여명이 자원봉사자, 국군 장병 등 350여명과 함께 5만 포기의 김치를 담가 전국 750개 복지기관과 취약계층 4천722세대에 전달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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