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단독]경동그룹, 연탄 가스보일러 이어 주유소 사업 뛰어들었다
상태바
[단독]경동그룹, 연탄 가스보일러 이어 주유소 사업 뛰어들었다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2.02.20 09: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동그룹(회장 손경호)이 종합에너지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가스보일러 연탄에 이어 주유소 사업에도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해 말 선보인 알뜰주유소 1호점이 처녀작이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다양한  에너지 사업을 펼치는 경동그룹 계열사 경동은 최근  경기도 용인시에 알뜰주유소 1호점인  '경동주유소'를 운영하며 주유소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정부가 올해 안으로 700여개 알뜰주유소를 출점할 계획이어서 경동의 주유소 사업 확장이 불을 뿜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주유소 사업에 나선 경동은 경동그룹 계열사로 그동안 석탄 사업을 주력으로 영위해왔다. 경동그룹 창업주인 고 손도익 회장의 3남인 손달호 회장이 경영하고 있다.

손 회장은 1호점을 시작으로 올해 강원도와 부산, 경주 등에 10여개 알뜰주유소를 열 계획이다.  '에너지 플라자'를 목표로 휘발유 뿐 아니라 천연가스, 친환경 석탄보일러 등 다양한 에너지원을 팔겠다는 복안이다.

손 회장은 알뜰주유소 1호점 개소식에  직접 참석해 "작은 마진이 합쳐져서 운영이 충분히 될 수 있는 주유소의 형태가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백화점처럼 알뜰주유소에서 여러가지 대체에너지를 함께 판매하는 방식으로 휘발유를 저렴하게 판매하면서도 다른 대체 에너지로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경동 관계자는 "한국석유공사를 통해 정유를 저렴하게 공급받고 있다"며 "주유사업을 처음 하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언제 얼마나 더 많은 알뜰주유소를 출점시킬지 검토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경동그룹은 1967년 부산에 설립된 양표연탄(현 원진)에 뿌리를 두고 있다. 창업주 고 손도익 원진그룹 명예회장은 부인 김병영씨와 슬하에 장남 경호(경동그룹 회장), 차남 연호(경동나비엔 회장), 삼남 달호(원진 회장) 등 3남 2녀를 뒀다.

지난 2001년 손도익 창업주가 별세하자 장남 손경호 회장을 주축으로 삼형제가 분가하며 가스, 보일러, 연탄 사업부문을 이끌어왔다. 주유소 사업에 뛰어든  경동은 삼남 손달호씨가 대표이사 회장으로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지배구조는 손경호 회장이 지배하고 있는 경동홀딩스, 경동도시가스, 경동나비엔 또는 경동 순으로 돼 있다.

경동홀딩스 최대주주는 손경호 회장을 비롯해 오너 일가(지분율 99.8%)다.  경동홀딩스는 경동도시가스 지분율이 32.18%, 경동도시가스는 경동을 45.32% 를 보유하고 있다.

경동나비엔은 손연호 회장 등 오너일가가 최대주주로 있는 경동원(39.97%)과 경동네트웍(9.35%), 경동도시가스(7.35%)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중 손달호 회장이 경영하는 경동은 정부로부터 석탄생산 감축지원금 등으로 매년 수백 억의 국가보조를 받고 바이오 매스, 전기자동차 충전소, 친환경 석탄보일러, 그린 석탄 등 '친환경 종합 에너지 스토어'를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