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이즈 밴드' 우승민이 신혼 여행지 인근에서 발생한 인도네시아 8.7 강진을 현장에서 상세하게 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 연예계에 따르면 우승민은 전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푸켓 왔어요. 하와이는 적자 나서 못감. 여기도 좋네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여유로운 표정이던 우승민은 불과 몇시간 뒤에 “지금 인도네시아 발리근처에 지진이 나서 태국 푸켓에 쓰나미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공항도 폐쇄된 상황이고요. 가이드 없이 자유여행중인 신혼부부들은 빨리 바닷가랑 떨어진 곳으로 대피하시기 바랍니다. 혹시 푸켓으로 신혼여행가신분들 가족들은 전화로 알려주시기 바래요”라고 다급한 상황을 전했다.
우승민은 잠시 뒤 “휴 쓰나미 해제 공항 다시 문 열었습니다. 완전 쫄음”이라고 실시간 현지 상황을 알렸다.
앞서 기상청은 이날 오후 5시38분께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반다아체 남서쪽 431km 해역에서 규모 8.7의 초대형 강진이 일어났다고 발표했다. 그 여파로 인도양 전역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돼 현지 여행객들의 각별한 안전관리가 요구됐다.
전문가들은 이날 발생한 인도네시아 8.7 강진이 멀리 싱가포르와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 등에서도 진동이 감지될 만큼 강력해 주변지역에 적잖은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이번 인도네시아 8.7 강진으로 인도네시아는 물론 태국과 말레이시아에서도 고층건물들이 흔들리면서 극도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한편 이번에 강진이 발생한 인도네시아는 지난 2004년 12월 규모 9.1의 초대형 지진으로 쓰나미가 발생하면서 스리랑카 주민 4만명 등 모두 23만명이 희생된 바 있다.(사진=우승민 트위터, 기상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