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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사은품 공짜인줄 알았더니, 제값 다받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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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사은품 공짜인줄 알았더니, 제값 다받네"
  • 이성희 기자 secret@csnews.co.kr
  • 승인 2012.07.03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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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에서 지급하는 사은품이 본 제품 판매 가격에 포함되어 있다는 소비자 의혹이 제기됐다.

업체 측은 프로모션에 따라 가격 변동이 있을 수 있지만 사은품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3일 인천남구 학익2동에 사는 강 모(남)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6월 17일 현대홈쇼핑 시청 중 스팀다리미가 14만9천원에 판매되는 것을 보게 됐다.

스팀다리미 구입 시 선풍기와 선글라스가 동시에 사은품으로 지급되는 좋은 조건이라 망설임 없이 구매를 결정했다고.

신용카드 일시불 결제 시 1만원 할인에 자동주문전화 연결 1천원 할인까지 더해 13만8천원에 스팀다리미를 구입했다. 하지만 일주일 후 똑같은 구성의 상품이 '자동주문할인 1만원'으로 지난 방송보다 9천원 저렴하게 판매되는 것을 보게 된 강 씨.

억울한 마음에 현대홈쇼핑 측에 가격 변동 이유에 대해 문의하자 “사은품으로 지급되는 선글라스의 제조사가 바뀌어 금액이 조금 내려갔다”는 안내를 받았다는 것이 강 씨의 주장.

강 씨는 “사은품인 선글라스 가격에 따라 본품인 스팀다리미의 가격이 달라진다니 어이가 없다”며 "결국은 사은품이라는 것이 '공짜'인 것처럼 가장해 소비자 주머니를 터는 것 아니냐"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프로모션에 따라 가격변동이 생길 수 있으며 동일한 상품이라면 14일 내 가격차만큼 환불받을 수 있다”며 “프로모션 내용이 달라지는 것이지 사은품 때문에 가격차이가 난다고 말하기 힘들며 상담원이 그러한 안내를 했다는 것 역시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강 씨는 "녹취 기록이 있을텐데 확인이 되지 않는다니... 결국은 모른 척으로 밀고 나갈 모양"이라고 반박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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