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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샌드위치서 기름때 찌든 3cm크기 너트가 불~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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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샌드위치서 기름때 찌든 3cm크기 너트가 불~쑥
  • 조현숙 기자 chola@csnews.co.kr
  • 승인 2012.07.17 0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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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식스 샌드위치 안에서 플라스틱 너트가 나와 소비자가 경악했다.

그러나 이물을 두고 업체 측이 사과는 커녕 형식적인 대처로 소비자의 화를 돋웠다.

17일 서울 성북구 길음1동 조 모(여.27세)씨는 지난 5일 저녁 망고식스 매장에서 치아바타 햄치즈샌드위치 세트를 구매했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다고 하소연했다.

조 씨에 따르면 포장해 온 샌드위치를 다음날 아침식사 대용으로 아버지에게 드렸다.

샌드위치를 먹던 중 조 씨의 아버지는 치아에 딱딱한 이물이 부딪히는 느낌과 함께 찌릿한 통증을 느꼈다고. 깜짝 놀라 빵 속을 열어보니 둘레 3cm는 족히 넘는 플라스틱 너트가 떡하니 놓여 있었던 것.

어디에서 나온 것인지 용도조차 짐작하기 힘든 플라스틱 볼트에는 눈으로 봐도 더러운 물질들이 끼어있는 것이 확연히 드러나 조 씨 가족 모두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설상가상으로 조 씨의 아버지는 이물을 씹은 이후 치아가 흔들리고 통증을 느끼고 있다는 게 조 씨의 설명.


즉시 구입 매장으로 이물을 들고 찾아가 항의했다. 하지만 매장 직원은 무덤덤하게 사과 한마디 없이 점장에게 보고를 하겠다며 사진만 찍어갔을 뿐이었다고.

조 씨는 “세탁기 같은 가전제품 어딘가에서 사용된 듯한 부품이 샌드위치에서 나오다니 어이가 없었다”며 “흰색 너트에 까만색 때가 덕지덕지 끼어있었고 그 위에 치즈가 범벅이 돼 있어 구역질을 겨우 참아야 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이어 “음식에서 황당한 이물이 나왔는데도 적극적으로 대처할 의지는 커녕 제대로 사과조차 하지 않았다”며 “위생 관리 수준을 알 만하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에 대해 망고식스 관계자는 "확실한 진단서, 사진 등 근거가 되는 자료가 있어야 해당 가맹점포 점주와 협의를 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맹점포 점주와 고객과 합의를 계속해서 권고드리고 조속한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치아 손상에 대한 정확한 치료 진단서 등을 확보해서 고객 당사자와의 불만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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