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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여성 채용비율은 '으뜸' 급여 수준은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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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여성 채용비율은 '으뜸' 급여 수준은 '꼴찌'
  • 강병훈 기자 asterisking@csnews.com
  • 승인 2012.08.29 0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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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10대 그룹 대표기업 가운데 롯데쇼핑의 여성 채용 비율이 가장 높은 반면, 여성 급여 수준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업의 속성상 여성 직원 채용이 많지만, 그 대부분이 계약직이어서 남녀간 급여차별 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금융감독원 공시자료에 따르면 작년 10대 그룹 대표 계열사 가운데 남성 대비 여성 채용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191.8%를 기록한 롯데쇼핑으로 나타났다. 여성 직원이 남성 직원보다 2배 정도 많은 셈이다.


10대 그룹 대표 계열사인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SK텔레콤, LG전자, 롯데쇼핑, 포스코, 현대중공업, GS리테일, 대한항공, 대한생명 가운데 여성직원이 남성직원 보다 많이 채용된 곳은 롯데쇼핑이 유일했다.


롯데쇼핑의 경우 직원 3명 중 2명 꼴로 여성을 채용한 셈이다.

대한생명이 86.9%로 2위를 차지했고, 대한항공(69.6%)과  삼성전자(37.3%)가 그 뒤를 이었다. 이외에 LG전자(18.9%), SK텔레콤(17%), GS리테일(12.8%), 현대중공업(5.6%), 현대자동차(4.5%), 포스코(3.9%)등이 5~10위를 차지했다.


유통업과 생명보험, 항공기 운항 등 여성 채용이 많은 업종 특성이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다.


반대로 조선, 자동차, 철강은 여성비율이 남성 직원의 10%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낮았다. 


롯데쇼핑의 경우 여성 직원 채용은 많았지만 평균 급여는 남성 직원의 50%에 불과해 조사대상 기업 가운데 가장 낮은 비율을 보였다.


이는 여성직원 1만5천955명중 5천706명이 계약직이기 때문에 발생한 현상으로 보인다.


남성 직원과 비교 여성 직원의 급여 수준이 가장 높은 곳은 76.4%를 기록한 대한생명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75%)와 SK텔레콤(73.6%), GS리테일(70.9%)이 70%대를 유지했고, 대한항공(68.9%)과 삼성전자(65%), 현대중공업(64.8%), 포스코(60%)가 그 뒤를 이었다. LG전자의 경우 남녀 1인당 평균 급여를 공개하지 않았다.


[마이경제뉴스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강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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