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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돌풍' NHN 라인, 이제 돈버는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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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돌풍' NHN 라인, 이제 돈버는 일만 남았다?
  • 강병훈 기자 asterisking@csnews.com
  • 승인 2012.08.30 08: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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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모바일 메신저 라인이 애플리케이션 매출 순위 1위에 등극하며 일본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라인은 앞으로 일본에서 수익창출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29일 일본 구글 플레이에 따르면 라인은 애플리케이션 하루 최고 매출 순위에서 일본 최대 모바일 메신저 그리(GREE)를 누르고 1위에 올랐다. 또 무료 애플리케이션에서는 6위를 차지했다.


라인은 지난해 7월 일본에서 서비스를 시작한지 13개월 만에 일본내 가입자 수만 3천만명을 돌파했으며 세계적으로 5천6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상태다.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상황에서 애플리케이션 매출 순위가 치솟음에 따라 일본 사업의 수익전망도 밝아졌다.


                                                          (자료 출처 : 동양금융증권)


라인은 앞으로 스탬프샵과 라인채널, 공식계정 등 3가지 경로를 통해 수익창출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우선 스탬프샵은 문자 이모티콘을 부분 상용화 하는 서비스이다. 메신저라는 개인간 통신수단에 적합하면서, 사용자 저항감이 낮아 수익창출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이미 라인 스탬프는 일부 무료 제공되는 스탬프와는 별도로 1set(약 40개 스탬프)를 1.99$에 판매해 하루 1억원 전후의 매출액을 발생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문자 꾸미기 시장은 연간 3천억원 규모로 형성되어있고 일본 사용자들의 모바일 이모티콘에 대한 지불 의사가 높은 상황이다. 증권업계는 라인의 일본 내 시장지위를 감안할 때  일본 문자꾸미기 시장 규모 3천억 중 70%인 연간 2천100억원의 수익을 라인이 차지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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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영 동양증권 연구원은 "라인과 유사한 경쟁 서비스가 거의 없다는 점과 초기 선점 효과, 일본 스마트폰 보급 증가율등을 감안하면 향후 라인의 스태프 매출액 발생 가능 규모는 3천억원 전후가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또 라인채널은 게임 등 모바일 콘텐츠 유통플랫폼으로 키운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중국 QQ메신저 사례와 최근 국내 카카오톡 게임의 성공사례에서 확인됐듯이 성공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 연구원은 "라인채널을 통해 5조원의 일본 모바일 게임시장 중 3.5%인 1천750억원의 게임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라인을 통한 게임 '라인버즐'이 7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바 있다.


여기에 더해 라인은 이용자들에게 메시지로 광고를 하거나 쿠폰 등을 발급해주는 B2B 광고 플랫폼 모델로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현재 라인에는 편의점 로손과 유니클로(UNIQLO) 계열 의류업체 GU 등 12개 업체가 입점한 상황이다.


아직 입주 업체로부터 돈은 받고 있지  않지만 시장 전망은 긍정적이다. 지난 7월 초 로손이 라인의 공식계정을 통해 발송한 쿠폰 사용률이 로손이 과거 발송했던 쿠폰 사용대비 300% 사용률이 증가했다는 사례가 있어 향후 수익모델 구축이 어렵지 않으리라는 판단이다.

KB투자증권은 라인의 모바일 게임 및 광고 플랫폼으로서의 가치를 약 3조7천억 원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2014년 라인 단일 매출만 3천7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개인적인 커뮤니케이션 수단이 플랫폼으로 확장되는 데 한계가 존재하고 수익화에 어려움이 있긴 하다"면서도 "일본 사용자들은 상대적으로 모바일에서의 지불의사가 높아 전망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마이경제뉴스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강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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