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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알라딘' 운영자 부부 사망, 피해액 갈수록 눈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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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알라딘' 운영자 부부 사망, 피해액 갈수록 눈덩이
  • 민경화 기자 mgirl18@csnews.co.kr
  • 승인 2012.12.03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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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서구 월평동에 사는 곽 모(남)씨는 얼마전 티켓알라딘에서 20% 할인된 주유상품권을 450만원어치 구매했다. 사업상 선물용으로 필요해 다량 구입한 것. 

하지만 약속된 날짜까지 구입한 상품권에 대한 소식이 없던 차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접하게 됐다.

사이트 운영자인 부부가 사이트를 폐쇄하고 동반자살을 했다는 내용이었다. 한순간에 수백만원을 잃게 된 곽 씨는 며칠째 해결방법을 찾아 동분서주하고 있다.

곽 씨처럼 티켓알라딘에서 상품권을 구매 결제후 물품을 수령하지 못한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일주일간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으로 접수된 피해 제보가 50여건에 달하고 포털사이트에 만들어진 ‘티켓알라딘 피해자 모임’ 카페에는 현재 2천700명이 가입된 상태다.

피해액수는 개인에 따라 적게는 몇 십만원에서 최고 1억원으로 총 피해액수를 추산하기도 힘들 정도.

서울특별시전자상거래센터에 따르면 티켓알라딘 운영자는 '위즈홀릭', '토니비안코' 라는 이름의 사이트도 공동 운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운영자 부부는 자살한 것으로 보고 부산 해운대경찰서에게 수사를 진행중인 상황. 

다행히 문제가 된 3개의 사이트에서 상품 구매 시 신용카드를 이용해 결제한 경우 피해금액을 돌려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특별시전자상거래센터 관계자는 "현재 운영자의 부재로 피해구제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본 센터로 접수된 민원에 대해 카드사 측으로 요청해 승인취소 처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현금결제의 경우는 사실상 피해보상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금결제 피해자는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http://www.ctrc.go.kr)에도 신고접수해야 한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민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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