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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칩에서 녹슨 칼날이 쑤~욱, 대체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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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칩에서 녹슨 칼날이 쑤~욱, 대체 무슨 일?
[포토]개봉 시 사용한 작업용 칼날 혼입...소비자 경악
  • 민경화 기자 mgirl18@csnews.co.kr
  • 승인 2013.06.11 08: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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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에서 구입한 과자에서 날카로운 칼날조각을 발견한 소비자가 아이가 크게 다칠뻔 했다며 허술한 제품 관리를 지적했다.

업체 측은 유통과정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파악되며 본사 보험사와 접촉해 합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1일 경기 파주시 교하읍에 사는 김 모(여)씨에 따르면 지난 5월 12일 근처 이마트에 들러 물건을 구입했다.

중학생 아이가 좋아하는 감자과자를 골라 담아 온 김 씨. 집에 도착하자마자 아이가 과자를 꺼내 먹기 시작했다고.

볼 일을 보고 있던 김 씨는 갑자기 아이가 거실에서 소리를 질러 놀라 달려나갔다. 아이는 과자통과 함께 날카로운 칼날을 내밀며 과자에서 나왔다고 설명했다.

깜짝 놀라 이물질을 확인한 김 씨. 녹이 슨 칼날 조각이 과자통 속에서 나온 것을 보고 믿을 수 없었다고.


유입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과자통 이곳저곳을 살피던 김 씨는 원통형인 통의 플라스틱 뚜껑 가운데에 베인 자국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바로 매장에 전화해 상황을 설명하자 다음날 담당자가 방문해 이물질과 통을 수거해 갔다.

다음날 담당자는 "과자 박스 개봉시 작업용 칼로 개봉하는 과정에서 칼날이 부러져 통속에 유입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몇 개의 제품이 같은 문제로 진열된 것 같다"며 유통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임을 시인하고 사과를 전했다.

여러개의 제품에 동일한 문제가 생겼다면 진열하는 과정에서 발견해 수거해야 했지만 관리부실로 고객이 위험에 노출될 뻔 했다는 생각에 김 씨는 화가 사그라들지 않았다.

김 씨는 “아이가 과자를 거의 다 먹었을 때쯤 칼날을 발견했는데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칼날을 먹었으면 어쩔뻔 했냐”며 제품 관리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이마트 관계자는 “이물질 혼입 건이 접수되면 즉각적으로 샘플을 수거해 경로를 파악하고 있으며 이번 건은 유통과정에서 혼입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따라서 본사 측의 보험사 접수를 통해 2년간 사후 보장 제시 및 도의적인 차원에서 보상안을 제시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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