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트렌드로 자리잡은 레인부츠의 AS가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돼 일회용이라는 지적을 사고 있다.
업체 측은 "제품의 특성상 수리가 불가능하며 1년까지는 제품 교환으로 보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일 인천 중구 항동에 사는 박 모(여.50세)씨에 따르면 그는 작년 7월 홈쇼핑에서 락피쉬 레인부츠(6만9천원)를 구입했다.
장마철 유용하게 신을 수 있을 거란 기대에 난생 처음으로 레인부츠를 구입한 박 씨. 작년에는 비가 오는 날이 적어 몇 번 신지 못하고 신발장에 넣어두었다 올 여름 다시 꺼냈다.
지난 7월 24일 아침부터 폭우가 쏟아져 출근길에 레인부츠를 신고 나간 박 씨는 회사에 도착해보니 발에서 축축한 느낌이 들었다.
부츠 안으로 비가 새어들어왔나 싶어 벗어보니 오른쪽 엄지발가락쪽만 젖어있었다. 발가락 부분만 젖은 걸로 봐 외부에서 물이 새어 들어온 거다 싶어 부츠 곳곳을 살폈고 아니나다를까 부츠의 발가락쪽 이음새가 미세하게 찢어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본사 측으로 수리를 요청하자 “구입한 지 1년이 지났기 때문에 수리가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유상으로라도 수리받길 원했지만 기간이 지났기 때문에 어떠한 처리도 안된다는 말만 앵무새처럼 반복했다.
박 씨는 “1년동안 열 번도 채 안 신은 레인부츠를 버려야 하냐”며 “장마철에만 사용하는 계절상품인데 1년 후 어떠한 수리도 불가능하다면 1회용이나 마찬가지”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락피쉬 관계자는 “레인부츠는 제품의 특성상 손상부위를 접합하기 어렵기 때문에 1년 내에 발생한 피해에 대해서는 수리가 아닌 제품 교환으로 보상하고 있다. 하지만 보증기간 이후에는 마땅한 수리방법이 없어 AS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민경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