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람회 상품 믿을 수있을까? 아기샴푸 썼다가 피부 망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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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람회 상품 믿을 수있을까? 아기샴푸 썼다가 피부 망쳐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3.10.17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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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람회는 한곳에서 특정 분야 다양한 상품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강점으로 많은 소비자들이 몰리고 있지만 현장에서 판매되는 제품의 계약과 품질을 둘러싸고 분쟁이 잦다.


특히 결혼이나 출산 전 박람회를 찾아 정보를 얻고 필요한 물건을 구입하는 것이 일반화되고 있지만 참가업체의 선정 기준 및 검증 절차가 마련되지 않아 소비자 피해가 빈발하고 있다.

17일 충남 공주시 옥룡동에 사는 박 모(남.36세)씨는 출산일이 가까워오자 정보를 얻고 필요한 물품도 구입할 겸 지난 8월 초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임신출산유아교육박람회를 찾았다.

박람회에 참가한 유아용품전문업체가 판매하는 신생아용 샴푸를 구입한 박 씨. 이름이 익숙하지 않은 업체였지만 '유럽에서 인증 받은 제품'이라고 소개하는 데다 박람회에 참가할 정도면 검증된 곳이라 믿은 게 화근이었다.

매일 샴푸로 아기를 씻겼는데 이상하게 얼굴 등 두피 부분에 수포성 발진이 발생했지만 처음에는 땀띠로 생각했다. 9월 30일에도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샴푸를 사용했는데 아기 두피와 얼굴에 심할 정도로 수포성 발진이 발생했다.


▲ 출산박람회에서 구입한 샴푸 사용후 아기 두피에 심한 발진이 발생했다.


다음 날 발진은 차차 가라앉았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새로 산  샴푸 대신 다른 브랜드의 샴푸를 사용하자 발진은 더이상 나타나지 않았다.

발진 발생과 샴푸가 연관성이 있다 확신한 박 씨가 업체에 진상규명을 요청하려고 했지만 제품 포장에 기재된 고객센터는 없는 번호였다.

결국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던 박 씨는 “샴푸를 사용하지 않은 후 트러블이 차차 가라앉았지만 신생아인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을지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며 “어떤 기준으로 이런 업체를 육아박람회에 참가할 기회를 준 것인지 의심스럽다”고 이의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해당 박람회를 주최사인  이엔에드 관계자는 “문제가 발생했을 때 박람회 주최 측에 연락하면 업체 담당자와 바로 연결이 가능했을 것”이라며 “업체 선정 기준이 특별히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오랜 기간 박람회 참가 이력이 있거나 인지도가 있는 업체 위주로 선정하는 편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또 다른 유아박람회 개최 업체 역시 박람회 참가 기업 선정 방식에 대해 “참여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업체 및 신규로 홍보 수단이 필요한 업체들 위주로 선정한다”고 밝혔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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