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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나 실버보험, 5년 지나면 갱신보다 신규가입이 더 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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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나 실버보험, 5년 지나면 갱신보다 신규가입이 더 저렴
  • 김미경 기자 news111@csnews.co.kr
  • 승인 2014.05.09 08: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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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보험 등 갱신형 보험상품에 가입할 때는 갱신 시점에 보험료가 크게 오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최근 보험료가 껑충 오른 한 소비자는 “갱신에 대한 아무런 고지 없이 가입자를 끌어모은 뒤 마구잡이로  보험료를 인상하는 것은 보험사의 횡포”라고 지적했다. 

보험사 측은 오해의 여지가 있었다는 부분을 인정해 보험료를 전액 환급했다.

경남 창원시에 사는 송 모(남)씨는 2009년 4월 14일 어머니 김 모(여.81세)씨를 피보험자로  라이나생명의 오케이(OK)실버보험에 가입했다. 보험료 4만9천103원은 매월 25일 통장에서 인출되도록 등록했다.

5년이 지난 최근 송 씨는 통장을 정리하다 평소보다 많은 보험료가 자동이체로 빠져나간 것을 알게 됐다.

황당한 송 씨가 보험사 측에 문의했더니 ‘갱신형이라 보험료가 인상됐다’는 답이 돌아왔다. 보험료는 9만334원으로 무려 84%나 올랐다.

보험료 인상률이 지나치게 높다고 생각한 송 씨는 가입자임을 밝히지 않고 현재 81세인 어머니가 똑같은 상품에 가입할 경우 보험료가 얼마나 나오는지 문의했다. 새로 가입할 경우 보험료는 7만7천300원으로 갱신 보험료보다 1만3천34원이 더 저렴했다.

송 씨는 “보험상품에 가입할 때 갱신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었다”며 “아무런 고지 없이 보험료를 거의 두 배 가깝게 인상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라이나생명 관계자는 “고객은 지난달 16일 민원을 접수했고 자체 조사 중 안내 시 오해의 여지가 있었다고 판단해 기납입한 보험료 297만6천 원을 환급하고 민원을 종결했다”고 말했다.

갱신 보험료가 신규 가입보다 더 비싼 부분에 대해서는 “새로 가입할 때는 면책기간이라는 게 있지만 갱신할 때는 없다”고 설명했다.

최초에 보험을 계약할 때는 상품별로 면책, 보장 금액 감액 등 보장을 일부 제한하는 경우가 있으나 갱신 계약은 이러한 제약 없이 바로 보장하기 때문에 보장 범위가 상대적으로 확대돼 갱신 보험료가 더 비쌀 수 있다는 것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김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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