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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공브러쉬 사용 후 얼굴에 진물...사용자 부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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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공브러쉬 사용 후 얼굴에 진물...사용자 부주의?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5.02.24 0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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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부작용에 대한 보상을 두고 업체와 소비자간 갈등을 빚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경우에 구제를 받으려면 병원을 찾아 화장품 부작용이라는 인과관계가 명확히 기재된 진단서를 발급받는 것이 우선이다. 이를 업체에 제출하면 적절한 보상 및 사후처리를 밟을 수 있다.

인천시 남구 주안동에 사는 황 모(남)씨도 여동생 생일을 맞아 로드샵에서 모공브러쉬를 선물했다가 낭패를 당했다.

모공브러쉬는 손이 닿지 않는 모공 속 노폐물까지 제거해주는 세안용품의 일종.

황 씨의 여동생이 모공브러쉬를 사용한 당일 부작용이 발생했다. 얼굴 전체가 부어오르고 집중적으로 사용한 코 주변에 진물이 나기 시작한 것.

제조사 측에 항의했지만 본인 부주의로 생긴 일이니 책임질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상담원이 "다른 화장품과 달리 모공브러쉬는 회사 규정상 부작용이 발생해도 보상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는 게 황 씨 주장이다.


피부과를 찾았지만 120만 원가량의 치료비가 예상돼 치료할 엄두도 낼 수 없었다고.

황 씨는 “피부가 민감하면 그럴 수 있다고 하는데 이 제품은 모든 피부타입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안다”며 “제조사는 고객만족을 최우선으로 한다고 하면서 힘없는 소비자를 기만하고 있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화장품업체 관계자는 “피부과 진단서 등 관련 서류를 고객상담실로 보내주면 환불 및 보상 처리를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다만 이번 사례는 화장품 성분에 대한 알레르기 등 일반적인 경우가 아니어서 진단서에 해당 제품으로 인한 정확한 인과 관계가 밝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황 씨와 상담 시 진단서 발급에 대해 안내했다고 말했지만 황 씨는 이를 듣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모공브러쉬는 피부가 자극을 받아 두드러기가 나는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사용 시 주의가 필요하다.

피부에 자극이 가지 않도록 장시간 사용하거나 힘을 줘 사용하지 말고 상처가 있거나 습진 및 피부염 등 이상이 있는 부위에는 사용해선 안 된다.

또한 습한 욕실에서 보관 시 세균번식이나 곰팡이 문제가 있으므로 사용 후에는 깨끗이 씻어 물기를 말려 보관하는 것이 청결유지에 좋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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