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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대비 연금저축, 보험 · 펀드 · 신탁 뭘 고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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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대비 연금저축, 보험 · 펀드 · 신탁 뭘 고르지?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15.09.21 0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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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명이 늘어나면서 노후생활에 대한 걱정으로 많은 사람들이 국민연금 외에 사적연금인 연금저축에 가입하고 있지만 정작 상품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는 경우는 드물다. 단순히 연말정산 세액공제를 받기 위한 상품으로만 알고 있을 뿐이다.

연금저축 가입자는 876만 명(2013년 말 기준)으로 대한민국 국민 6명 중 1명꼴에 달한다. 지난해 말 기준 누적 적립액도 100조 8천억 원으로 같은 기간 국민연금 적립액 470조 원의 21% 수준에 이른다.

연금저축은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과는 다른 사적연금 상품으로 은행이나 보험, 증권사 등에서 판매하고 있는 연금저축보험, 연금저축신탁, 연금저축펀드가 대표적이다.

이들 상품은 연소득이 5천500만 원 이하라면 연간 한도 400만 원 내에서 납입금액의 13.2%(연소득 5천500만 원 이상은 16.5%)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공통점이 있지만 다른 점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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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저축보험'은 매월 정해진 납입액을 일정기간 정액식으로 내는 상품으로 보험사에서 가입할 수 있다. 시장금리와 연동되는 공시이율이 적용돼 정기예금 수준의 이자를 받을 수 있고 총 납입보험료의 약 5%까지 배당을 기대할 수 있다. 원금이 보장되며 5천만 원까지 예금자보호도 받을 수 있다.

최근에는 저금리 기조로 공시이율이 하락해 적립금이 적어지는 추세라 수수료율을 더 꼼꼼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생명보험사의 수수료가 손해보험사보다 조금 낮은 편이다. 특히 연금저축보험은 연금저축신탁이나 연금저축펀드와 달리 가입기간이 길어질수록 수수료율이 줄어들어 장기투자에 유리하다.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NH농협생명 등 생보사는 종신형으로 가입해 죽을 때까지 연금을 받을 수 있는 반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KB손보 등 손보사는 확정기간형으로 가입해 최대 25년까지 연금을 받는 차이가 있다.

'연금저축신탁'은 확정금리가 아니라 운용실적에 따른 수익을 배당하는 상품으로 원금이 보장된다. 채권형과 주식안정형으로 나눌 수 있는데, 채권형은 100% 채권에만 투자하고 주식안정형은 채권에 90%, 주식에 10% 정도 투자한다.

은행에서 판매하는 상품인 만큼 원금은 보장 되지만 그만큼 수익률은 낮다. 다만 올해 누적 평균 배당률은 채권형이 2.3%, 안정형이 2.6%로 기준금리 인하로 1%대로 떨어진 은행 적금상품보다는 다소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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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시중은행 중 올 들어 채권형 연금저축신탁의 평균배당률이 가장 높은 곳은 KB국민은행 상품으로  1~3위를 독차지 했다. KB실버웰빙연금신탁이 2.85%, 제1호(구 국민)와 제1호(구 주택)가 2.7%대로 뒤이었다.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상품은 1.645로 가장 낮았다.

안정형 상품의 경우 신한은행 상품 2개가 3.2%대로 1,2위를 차지했다. 하나은행과 농협은행이 3.%대의 평균 배당률을 기록했고, KDB산업은행은 1.75%로 가장 낮았다.

고객 입장에서 연금저축신탁의 수익률이 낮아 불만이라면 해지하지 말고 다른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다.

증권사에서 판매하는 '연금저축펀드'는 투자자의 성향에 따라 주식형·채권형·혼합형 등 다양한 유형에서 선택할 수 있는데 통상 주식비율이 높은 상품이 많아 더 적극적으로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 그러나 원금보장이 되지 않고 예금자보호를 받을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연금저축 상품 선택을 위한 정보가 필요하다면 금융감독원 홈페이지 내 연금저축 통합공시를 통해 상품별 수익률, 수수료율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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