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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민원분쟁 절반 '뚝'...대구은행 258%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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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민원분쟁 절반 '뚝'...대구은행 258% 증가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5.11.10 0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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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에 금융감독원(원장 진웅섭)에 접수된 은행권의 민원분쟁조정 신청건수가 크게 감소했다. 금융당국의 민원감축 정책과 은행들의 민원해소 노력이 효과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

올들어 지난 9월말까지 민원분쟁조정 신청건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DGB대구은행(행장 박인규)이고,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IBK기업은행(행장 권선주)이었다.

10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국내 17개 은행의 민원분쟁조정 신청건수는 지난 3분기 426건을 기록했다.

2분기 649건에 비해 34.9%나 줄어든 수치다. 1분기 625건과 비교해도 31.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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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 은행의 민원건수는 1분기 625건에서 2분기 649건으로 증가했다가 3분기 426건으로 크게 감소했다.

17개 은행 가운데 KEB하나은행(구 하나은행)과 KDB산업은행(회장 홍기택)을 제외한 나머지 은행의 민원건수가 일제히 줄었다.

지난 3분기 민원건수가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DGB대구은행으로 감소율이 72%를 기록했다. 이어 SC은행(57.1%), NH농협은행(53.8%), KEB하나은행(구 외환은행; 45%), KB국민은행(43.8%), 우리은행(28.2%) 등의 순이었다.

하지만 올들어 3분기말까지 누적 집계 현황을 보면 DGB대구은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민원분쟁조정 신청건수가 258.3%나 증가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3분기말까지 신청건수가 지난해에 비해 51.6%나 줄어 17개 은행 중 감소율이 가장 높았다.

올해 9월말까지 총 민원건수는 1천7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천792건)에 비해 5.1% 감소했다.

은행별로 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민원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우리은행(행장 이광구)으로 320건을 기록했다. 3분기 민원해소 노력에도 상반기 민원접수가 많았던게 영향을 미쳤다.

이어 KB국민은행(행장 윤종규)이 310건, NH농협은행(행장 김주하) 275건, 신한은행(행장 조용병) 214건, SC은행(행장 박종복) 142건, IBK기업은행(행장 권선주) 120건, 한국씨티은행(행장 박진회) 86건, KEB하나은행(행장 함영주)의 구 하나은행과 구 외환은행이 각각 78건과 52건 등의 순이었다.

제주은행(행장 이동대), 전북은행(행장 임용택), 광주은행(행장 김한) 등 3개 지방은행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민원건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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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연합회 관계자는 3분기 민원건수가 감소한 것에 대해 "가능하면 사전에 민원을 해소할 수 있도록 금융당국과 금융회사가 고객관리를 강화한게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은 15년만에 줄세우기 방식의 '민원발생평가제도'를 폐지하고 내년 상반기부터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제도'로 전환할 방침이다. 금융회사별 민원건수, 민원처리기간, 소송건수, 금융사고 등 계량지표 외에도 소비자보호 조직 및 제도 등 비계량 항목을 포함해 등급을 매길 계획이다. 평가항목 및 세부 평가기준은 빠르면 11월 중에 확정될 전망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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