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간편한 카드론, 그러나 신용등급 하락은 감수해야
상태바
간편한 카드론, 그러나 신용등급 하락은 감수해야
  • 손강훈 기자 riverhoon@csnews.co.kr
  • 승인 2015.12.30 08: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남 홍성군 하 모(남)씨는 최근 자동차 장기렌트를 찾아보다 자신의 신용등급이 떨어져 보증금을 3배나 내야한다는 안내를 받았다.

신용등급이 하락한 원인은 얼마 전 받은 카드론. 연말자금을 미리 받아두면 좋다는 카드사의 권유전화에 카드론 대출을 받은 것이 화근이었다.

하 씨는 “장기연체를 한 것도 아니고 카드론 대출을 받을 것만으로 신용등급이 하락했다니 이해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급하게 돈이 필요할 때 가장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카드론’이다. 신용카드 소비자라면 몇 백만원대의 소액은 별도의 서류 제출 없이도 고객센터 전화나 카드사 홈페이지, 모바일 앱 등으로 신청하면 바로 대출이 진행돼 이용이 편리하다.

하지만 연 10~20%대의 높은 이자에 더해 감내해야 할 부분이 있다. 바로 신용등급 ‘하락’이다.

카드론 역시 대출의 일종이기 때문에 신용등급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된다. 대출이 있는 것은 어쨌든 ‘연체’를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단 대출을 받을 금융권에 따라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은 차이가 난다.

보통 카드사에서 카드론, 현금서비스 등 대출 상품을 이용할 경우 신용등급은 평균적으로 한 단계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사가 제2금융권이기 때문이다.

은행 대출이 가능한 신용등급은 6등급이다. 만약 6등급인 소비자가 카드론을 받으면 신용등급이 7등급으로 떨어져 은행 등 제1금융권 이용이 힘들어진다.

나이스신용평가 박상순 팀장은 “어디서나 대출을 받을 경우  신용평점의 하락은 공통적”이라며 “특히 제2금융권인 카드사를 이용한다면 신용평점 하락이 제1금융권에 비해 크기 때문에 등급이 한 단계 정도 떨어진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카드론 등 카드사의 금융서비스는 편의성에 강점이 있지만 신용등급 하락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에 이용 시 이를 인지하고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손강훈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