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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뱅킹 '걸림돌' 이체비밀번호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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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뱅킹 '걸림돌' 이체비밀번호 사라진다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6.01.05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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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인터넷뱅킹 이체비밀번호가 사라진다. 이체비밀번호가 기억나지 않아 불편을 겪었던 금융소비자들의 편의가 제고될 전망이다.

국내 6대 은행 중 인터넷뱅킹으로 자금이체시 계좌 비밀번호와 별도로 이체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하는 곳은 신한은행(행장 조용병)과 IBK기업은행(행장 권선주) 2곳 뿐이다.

신한은행은 오는 29일 이체비밀번호 입력절차를 개인뱅킹부터 순차적으로 폐지(삭제)할 예정이다. 이 은행은1999년 전자금융 보안을 도입한 이후 17년 만에 이체비밀번호를 폐지하는 셈이다.

신한은행은 또 1월29일부터 3월31일까지 인터넷뱅킹으로 일부 자금이체와 공과금 납부, 환전 업무 등에서 공인인증서 사용을 단계적으로 없앨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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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BK기업은행 인터넷뱅킹 화면 캡처

IBK기업은행도 이체비밀번호 폐지를 검토하고 있다. 이 은행 관계자는 "현재 PC 인터넷뱅킹에서 이체비밀번호를 사용하고 있다"며 "올해 이체비밀번호 폐지를 검토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은행들은 금융소비자들이 이체비밀번호를 잘못 입력해 3~5회 오류가 발생할 경우 영업점을 방문해 비밀번호를 재설정하도록 하고 있다. 이 때문에 계좌이체나 예금, 대출업무 금융거래가 불편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점포수가 가장 많은 NH농협은행(행장 이경섭)은 개인고객의 경우 2014년 말 이체비밀번호를 폐지했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기업고객의 경우 자금거래 규모가 커서 여러가지 확인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에 현재 이체비밀번호를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행장 윤종규)과 KEB하나은행(행장 함영주), 우리은행(행장 이광구)도 이체비밀번호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아주 오래 전 이체비밀번호를 없앴다"고 전했다.

KEB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인터넷뱅킹 보안 프로그램이 강화되는 추세라 계좌 비밀번호 외 이체비밀번호가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인터넷뱅킹시 본인인증 수단이 보안카드에서 일회용비밀번호생성기(OTP)로 전환되면서 정보보호가 한층 강화됐기 때문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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