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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시장 4세대는 더치커피? ...대기업 속속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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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시장 4세대는 더치커피? ...대기업 속속 진출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6.04.14 0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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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커피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대기업들의 진출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분쇄한 원두를 끓는 물이 아닌 찬물에 우려내는 콜드브루(더치커피) 시장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한국야쿠르트, 남양유업, 스타벅스, 핸디엄 등에서 콜드브루를 활용한 제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콜드브루는 차가운 물에서 원두를 3~12시간 동안 천천히 우려내는 방식으로 추출 과정에서 열이 가해지지 않아 쓴맛이 적고 원두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다.

글로벌 리서치 전문업체 민텔(mintel)에 따르면 콜드브루 시장은 2010년부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지난해 79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한국야쿠르트, ‘콜드브루 by 바빈스키’로 커피시장 진출

[사진2] 한국야쿠르트의 '콜드브루 by 바빈스키'.jpg
한국야쿠르트(대표 고정완)는 지난 3월14일 미국 바리스타 챔피언십 우승자 찰스 바빈스키와 협업을 통해 ‘콜드브루 by 바빈스키’를 선보이며 커피 시장에 진출했다.

제품은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앰플 3종으로 물과 커피, 우유 외에 합성착향료, 합성첨가물 등 인공적인 첨가물을 전혀 넣지 않았다.

특히 1년 이내의 햇원두만을 엄선해 로스팅 했으며 최상의 커피 맛과 향이 살아있는 기간인 10일 동안만 판매한다.

제품은 한국아쿠르트의 대표 유통 채널인 야쿠르트 아줌마를 통해 하루 9만~10만 잔이 판매되고 있다.

◆ 남양유업, 대용량 커피 ‘프렌치카페 콜드브루’ 출시

[사진3] 남양유업의 '프렌치카페 콜드브류'.jpg
남양유업은 4월 초 대용량 컵 커피인 ‘프렌치카페 콜드브루’ 브랜드를 출시, 아메리카노, 카라멜마끼아또, 카페오레 총 3종을 내놓았다.  

굵게 분쇄된 원두를 찬물에서 8시간 동안 내려 원두 본연의 맛과 향을 담아냈으며, 기존 대비 50% 증가한 300ml 용량으로 제공한다.

세련된 맛이 특징인 예가체프와 꽃 향기를 가진 시다모 원두를 고유한 비율로 블랜딩하여 어디에서도 맛보지 못한 독특한 맛이 특징이다.

◆ 커피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스타벅스 콜드브루

[20160412] 스타벅스 콜드브루.jpg
스타벅스 역시 콜드브루 제품을 새롭게 내놓는다.

지난해 3월 미국에서 처음 선보인 스타벅스 콜드브루는 아프리카와 라틴아메리카 원두로 특별히 블렌딩한 전용 원두를 사용해 소량씩 14시간 동안 천천히 신선하게 추출한 새로운 방식의 아이스 커피이다.

특히 분쇄된 원두를 열을 가하지 않은 상태로 차가운 물에 장시간 동안 우려내 커피 본연의 단 맛을 느낄 수 있으며,  부드럽고 그윽한 초콜릿 풍미의 균형 잡힌 맛이 특징이다.

스타벅스는 4월19일 국내 공식 출시를 앞두고 12일부터 100개 매장에서 시음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 물처럼 가볍게 즐기는 핸디엄, ‘더치커피워터’

콜드브루 전문업체인 핸디엄(대표 장경록)은 RTD음료 ‘더치커피워터’와 ‘콜드브루 커피원액’을 판매하고 있다.

더치커피워터는 물처럼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제품으로 방부제, 보존제, 착향료를 일체 첨가하지 않아 신선하고 깔끔한 맛을 경험할 수 있다. 원두 또한 콜드브루에 가장 적합한 스페셜티인 예가체프와 케냐로 추출한다.

[사진1] 핸디엄의 '더치커피워터'와 '콜드브루 커피원액'.jpg
또한 집에서 커피를 즐기는 홈 카페족을 위한 콜드브루 커피원액도 함께 판매해 섞는 재료에 따라 카페 음료 못지 않은 다양한 커피 맛을 즐길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까다로운 소비자 입맛에 맞춰 기업마다 독특하고 경쟁력 있는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며 ”가격보다 품질에 초점을 두어 고급커피 시장이 더욱 치열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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