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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 안되는 블루투스 이어폰 수리는 단 한번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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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 안되는 블루투스 이어폰 수리는 단 한번 뿐?
제품 특성에 따라 부위별 AS가능 여부 달라져
  • 조지윤 기자 jujunn@csnews.co.kr
  • 승인 2016.08.07 08: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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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블루투스 이어폰의 충전 문제로 AS를 받은 소비자가 제품 훼손에 이어 수리 불가 안내를 받았다며 기막혀 했다. 업체 측은 커뮤니케이션 상의 오해라고 해명했다.

경기도 하남시에 사는 이 모(남)씨는 최근 소니코리아의 블루투스 이어폰(nwz-w273s) 사용 중 충전이 잘 되지 않는 불편을 겪었다. 이 제품은 일체형 워크맨으로 자체적으로 음악을 재생하는 방식의 기기다.

이 씨는 소니 AS센터에 수리를 맡겼고 몇 시간 후 단자 수리와 슈퍼포맷으로 처리가 됐다며 제품을 찾아가라는 연락이 왔다. 하지만 “다음 번에 똑같은 고장이 발생하면 수리가 불가능하다”며 덧붙여진 안내에 혼란이 왔다고.

또 수리방식에 대해서도 의문을 가졌다. 슈퍼포맷을 했다고 하지만 전원을 켜고 MP3를 틀어보니 수리를 맡기기 전에 담아뒀던 노래가 그대로 흘러나왔다. 게다가 충전기 결합 부분에서 전에 없었던 날카로운 무언가에 긁힌 흔적까지 발견됐다.

이의를 제기하자 AS센터 직원은 “포맷을 하고나서 다른 곳에 옮겨 뒀던 음악을 다시 넣어놨다”고 설명했지만 신뢰할 수 없었다고.

이 씨는 “보증기간 1년 안에는 교환이 가능하지만 이후 충전이 안되면 버려야 한다는 소리"라며 “기기가 부서져서 AS를 해달라는 것도 아니고 충전 불량 문제로 수리조차 받을 수 없다니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소니코리아 측은 "품질보증기간인 1년 이내 외부 수리 및 내부 수리 모두 무상진행 가능하며 보증 기간 이후에는 비용이 발생한다. 충전 등 외부 수리는 수리가 가능하다. 다만 내부 수리의 경우 부품 분해가 안돼 제품교환으로 진행되며 정가의 70~80% 정도의 비용이 발생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서비스센터 확인 결과 고객이 내부 부품에 문제가 있으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물어 내부 부품 고장일 때는 수리가 불가하다고 설명한 부분을 오인한 것 같다. 충전은 외부 수리에 해당해 수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수리 중 제품 훼손에 대해서는 "단자 수리의 경우 일반적으로 세척 등의 방법으로 진행되는데 이 고객의 제품은 세척으로 해결이 되지 않아 일부 표면을 긁어내는 수리로 진행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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